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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신임 농식품부 차관 “농사일 도우며 학교 다녔어요”“100년 묵은 숙제는 농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만드는 것”
나명옥 기자  |  myungok@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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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14  23: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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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

“고등학교 때까지 농사일을 도우면서 학교에 다녔어요. 일요일이면 지게를 지고 나가서 깔을 한 짐씩 해왔지요. 지금도 아버님이 농사를 짓고 계세요. 농민의 자식으로서 농촌과 농민을 잘 이해하고 소통하며 노력하면 해결하지 못할 일도 없겠지요.”

이준원 신임 농식품부 차관은 13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정수행에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이 차관의 입에서 ‘깔’이란 말이 튀어나오자 진짜 농민의 자식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깔’은 국어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단어인데, 가축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들판에서 뜯어오는 풀을 일컫는다. 어렸을 때 들어본 적이 있는 말인데, 너무 오랜만에 들어서 반갑기도 하고 한바탕 웃음이 나왔다.

이 차관은 “항상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을 생각하고 사는데, 공무원은 농민의 입장을 생각하고, 농민도 공무원의 입장을 생각하며 서로 소통하면 어려운 문제는 해결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한-중 FTA는 10년 만에, 쌀 관세화는 20년 만에 풀었고, 이제 남은 것은 백년 묵은 숙제인 농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정부와 농민, 산업계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심하여 열심히 일하자”고 말했다.

이날 식사 메뉴는 삼겹살이었는데, 이 차관은 삼겹살을 첫 글자로 하는 삼행시로 건배를 했다.

삼(365일 농민을 생각하겠습니다.)

겹(겹겹이 쌓인 농정과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살(살맛나는 농촌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천일 축산국장, 조재호 농업정책국장, 이상만 식량정책과장, 강동윤 부대변인이 배석해 삼계탕 수출, 쌀재고 문제 등에 대해 기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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