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 Gateway to Korea’ 론칭

▲ 유럽연합은 8일 프레스클럽에서 경제협력 프로그램 'EU Gateway to Korea' 론칭 행사를 가졌다. 왼쪽부터 파올로 카리디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수석상무관, 게르하르트 사바틸 주한 유럽연합대표부 대사,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손정락 케이엠티시 대표

유럽연합(EU)이 경제협력 프로그램 ‘EU Gateway to Korea’를 론칭하고, 한국 유기농 식음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게르하르트 사바틸 주한 유럽연합대표부 대사는 8일 프레스클럽에서 ‘EU Gateway to Korea’ 론칭 행사를 갖고 “지난 2011년 7월 한-EU FTA 발효 후 무역 및 경제 교류가 크게 확대되면서 한국과 EU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발전해왔다”며 “유럽연합은 한국과의 무역 및 투자 기회를 촉진시키고 기업 간의 연계를 확충하기 위해 향후 5년 간 EU Gateway to Korea를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게르하르트 사바틸 주한 유럽연합대표부 대사

EU Gateway to Korea는 유럽연합 28개국의 강소기업이 한국 기업과의 수출입ㆍ기술협력ㆍ합작투자 등 비즈니스를 협의하고, 한국에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제협력 프로그램으로, 유럽연합의 예산으로 운영된다.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운영된데 이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새롭게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유기농 식음료 산업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EU는 한국에 유기농 식음료, 그린에너지, 헬스케어ㆍ의료, 환경ㆍ물, 건축ㆍ건설 등 5개 분야에 대한 유럽 강소기업으로 구성된 비즈니스 사절단을 2020년까지 20회에 걸쳐 파견한다. 비즈니스 사절단은 현장 답사, 전시 상담회, 네트워킹 리셉션 등을 통해 한국 기업과의 사업기회를 갖게 된다.

파올로 카리디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수석상무관은 “한국 유기농 식품 시장은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건강 식품과 환경보호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유기농 식음료 수요가 증가하는 등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이라 말했다.

EU Gateway 일환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유기농 식음료 전시상담회에 업력(5년 이상)과 경험(수출 여부 등), 재정 상태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50여개 유럽 식음료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EU Gateway는 일본ㆍ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필리핀 등에서도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시범 실시되고 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EU Gateway to Korea가 한국과 EU기업 간의 다양한 협력을 돕는 버팀목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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