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16년 5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2.1% 상승한 155.8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설탕 가격은 급등, 육류ㆍ곡물ㆍ유제품 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며, 식물성 유지류 가격은 하락세를 보여 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식량가격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8% 하락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2016년 4월(149.8포인트)보다 1.6% 상승한 152.3포인트를 기록했다. 옥수수 가격이 두달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북반구 지역 옥수수 수확 전까지 수출 수급 불균형 전망에 기인한다.
쌀 가격은 주요 수출국의 수출 가용량에 대한 우려 확대와 수입 수요 증가로 상승했으며, 밀 가격은 충분한 공급량과 양호한 생산 전망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2016년 4월(166.4포인트)보다 1.8% 하락한 163.3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 가격 하락에 따라 식물성 유지류 가격은 하락했다. 중국, 인도, EU의 예상보다 낮은 수입 수요와 말레이시아 수출 가용량 증가에 따라 팜유 가격은 하락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2016년 4월(215.3포인트)보다 11.7% 상승한 240.4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 가격 상승은 두 번째 최대 생산국인 인도의 생산 전망 악화와 중국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수입 증가 전망에 기인한다.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의 높은 수출 가용량과 풍작에 따른 수확량 전망이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2016년 4월(148.8포인트)보다 2.0% 상승한 151.8포인트를 기록했다. 모든 육류 가격이 상승했으며, 특히 돼지고기와 양고기는 큰 폭으로, 소고기와 가금류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EU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오세아니아에서는 소고기와 양고기 공급량 제한이 수출 가격을 상승시켰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2016년 4월(127.4포인트)보다 0.4% 상승한 128.0포인트를 기록했다. EU 내 유제품 가격 상승과 유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입 수요에 따라 전지분유와 버터 가격이 상승했다.

2016/17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015/16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25억4290만톤으로 전망했다.

2016/17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015/16년도 대비 0.9%(2280만톤) 증가한 25억4570만톤으로 전망했다.

2016/17년도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2015/16년도에서 0.3%(180만톤) 감소한 6억4220만톤으로 전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식량가격지수 (2007년~2016년 5월)

※ FAO 식량가격지수 : 1990년 이후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23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73개)을 모니터하여 5개 품목군별로 매월 작성ㆍ발표(2002-2004년 평균=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