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 맞은 한식 세계화, 나아갈 방향은?

▲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회장 장수청)는 27일 서울 aT센터에서 ‘k-food, k-restaurant의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2015년 기준 138개 업체 156개 브랜드 4658개 매장 해외 진출
외식산업정책학회, k-food, k-restaurant의 세계화 전략 세미나

2008년 이명박 정부부터 본격 추진된 한식 세계화 사업이 올해로 9년차를 맞았다. 그러나 아직도 한식 세계화의 갈 길은 멀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부에서는 한식 세계화 정책에 부정적 입장으로 보이고 있기도 한다. 그럼 한식 세계화가 올바르게 나갈 방향은 무엇일까? 어떻게 세계화 전략을 전개해야 할까? 이러한 관점에서 27일 서울 aT센터에서는 ‘k-food, k-restaurant의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 외식산업 진흥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회장 장수청)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장수청 회장은 1세션에서 ‘한식 세계화 사업의 성과와 향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장 회장은 “해외 주요 도시의 소비자는 한식에 대해 비교적 높은 인식을 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 총 138개 외식기업이 156개 브랜드로 해외에 진출해 있으며,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 ‘한식 세계화 사업의 성과와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장수청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장
반면, “한식 세계화 사업은 기반 조성에 성공적으로 기여했으나 △사업 방향의 균형성 △국가별ㆍ지역별 진출 전략 △현지 침투전략 3가지 관점에서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 방향의 균형성은 “지금까지 한식 세계화 사업의 방향이 한식을 홍보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치중되었고, 일회성 이벤트 위주의 행사 또는 홍보의 문제점이 있어 앞으로는 홍보성 예산에서 해외 직접 진출 지원 예산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지 침투전략은 한식 전문인력 양성의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 회장은 태국처럼 적극적인 해외 진출 산업형 모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박주영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 전영만 위드 대표가 패널 토론을 했다.

▲ ‘국내 외식업의 해외 진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최규완 경희대 외식경영학과 교수
2세션에서는 최규완 경희대 외식경영학과 교수가 ‘국내 외식업의 해외 진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에 대한 발표에서 “해외 진출 외식업체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물류 시스템을 강화하고, 민간 협력 지원 영역에서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의 발표에 이어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최윤이 교촌F&B 차장이 토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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