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과학회, ‘제5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 개최

▲ 한국식품과학회는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5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식품지엄’을 개최했다.
커큐민 섭취는 단기 투약보다 식품으로 장기 섭취가 좋아 

카레 원료인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이 의학계에서 전립선 항암효과, 항피부질환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식품과학회(회장 임승택) 주최, 오뚜기(대표 이강훈) 후원으로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제5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식품지엄’에서 카레에 들어있는 커큐민의 건강 효과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한덕현 교수는 “카레 원료인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이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체내 실험과 체외 실험을 통해 증명했고, 다른 연구에서 그 메커니즘을 확인했다”며, “최근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비교 연구에서도 6개월간 커큐민을 꾸준히 복용하면 혈중 특이항원 수치가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앞으로 무작위 비교 연구로 커큐민이 전립선 환자에 미치는 순기능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저장대 리롱쉔 교수는 “커큐민의 효능은 체내 산화물질을 제거하거나 중화하는 항산화 능력이며, 항비만ㆍ항경련ㆍ항알러지ㆍ항류머티즘 등의 효과가 있어 비만ㆍ간질환ㆍ신경질환ㆍ관절염ㆍ 크론병 등을 방지하거나 치료하는데 쓰여 왔다”며, “커큐민을 섭취하는 방법은 보충제나 의약품으로 단기간 투약하는 것 보다는 식품으로 장기간 섭취하는 것이 보다 유익하다”고 말했다. 

리롱쉔 교수는 이어 “커큐민의 항노화 메커니즘은 항산화 특성과 연관이 있는데,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SOD(Super Oxide Dismutase) 활성을 증가시켜 반응성이 강한 활성산소를 줄이고, 노화경로를 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채한정 교수는 “강황 추출물과 강황 추출물 속의 활성물질인 커큐민의 간 손상 보호 효과를 연구한 결과, 간지질의 과산화 효과를 막아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간독성을 보호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쟝첸샹 교수는 커큐민 유도체가 남성호르몬과 연관된 수용체에 작용해 여드름, 탈모, 전립선암, 간암 등의 진행을 억제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계명대 김준태 교수는 강황추출물 나노에멀전의 최적화 및 대량생산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카레의 모험’이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 ‘요리인류’를 제작한 KBS 이욱정 PD는 카레가 인도, 영국,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도착하기까지 여정과 다큐멘터리 제작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세계의 카레, 건강한 인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대학교수, 언론인, 식품ㆍ의약학 관련 연구원, 대학원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카레의 유래와 전파경로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고, 다양한 카레 응용요리를 전시해 주목을 끌었다. 
 

▲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여러 종류의 카레와 향신료를 살펴보고 있다.
▲ 다양한 카레 원료와 카레로 만든 제품
▲ 카레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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