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복합환경제어기술 활용

 
나노증기 가습, 플라즈마 처리 등을 통해 봄ㆍ여름 배추의 저장기간을 종전 2개월에서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안전유통연구본부 김병삼 박사팀은 대관령원예농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개발한 봄ㆍ여름 배추 장기 저장기술을 현장 실증 테스트한 결과, 기존 2개월의 저장기간을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복합환경제어기술을 활용해 저장성이 약한 봄ㆍ여름 배추의 생리대사활동과 병해를 제어함으로써 3개월 후에도 김치 제조에 적합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복합환경제어기술은 배추 저장 중 주위 대기의 온도, 습도, 가스 조성을 조절해 배추의 호흡 대사 작용 등을 억제하여 저장성을 연장시키는 기술로, MAP(modified atmosphere storage, 환경조절저장기술), 나노증기 가습, 플라즈마 처리 등 배추 저장관 관련된 다중 환경제어를 통한 기술을 총칭한다.

급속냉각은 포장열(field heat)을 단시간에 급격히 제거함으로써 호흡속도 등 생리작용을 억제해 저장성을 연장시킨다.

배추는 저장할 때 90% 이상의 고습도 환경이 요구되는데,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나노증기형 가습시스템과 미세 다공성 폴리에틸렌 필름 팩킹 또는 PVC wrap 포장으로 습도를 유지시켜 신선도를 연장한다.

플라즈마는 농축수산물 저장의 새로운 기술로서 저장고 내 세균과 곰팡이균으로 전이를 방지하고 부패를 억제하며, 부유 미생물과 표면 미생물 살균으로 선도를 유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병삼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장 요건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기술 개발로 봄ㆍ여름 기후변화와 작황에 따른 배추 수급문제를 원활하게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식품연은 이번 연구결과를 대관령원예농업협동조합에 무상 이전했고, 추후 무ㆍ배추 수급조절시설에 추가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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