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전역을 누비며 ‘신라면’ 시식행사를 벌이고 있는 푸드트럭 ‘신라면 키친카’

농심은 농심재팬(일본법인)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농심 해외법인 중 최고 매출 신장률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에 ‘신라면’을 첫 수출한 1987년 이후 농심은 ‘신라면’을 중심으로 브랜드파워를 키워왔던 전략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최근 매출 향상의 기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농심은 2010년부터 4월 10일을 ‘신라면의 날’로 제정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왔다. 일본어로 숫자 4(영어식 발음)와 10의 소리를 합치면 맵다를 의미하는 ‘Hot(ホット)’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데 착안한 ‘데이 마케팅’의 일환이다.

올해도 농심재팬은 4월 10일 ‘신라면의 날’을 맞아 도쿄 인근 쇼핑몰인 이온몰에서 ‘신라면’ 홍보 이벤트를 열었다.

농심은 일본에서 농심의 성장을 견인한 또 하나의 주역으로 ‘신라면 키친카’를 꼽았다. ‘신라면 키친카’는 ‘신라면’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하는 푸드트럭으로 2013년부터 운행됐다.

‘신라면 키친카’는 매년 봄ㆍ가을에 걸쳐 7개월간 일본 내 주요 도시를 누비며 ‘신라면’ 시식행사를 통해 한국의 매운 맛을 알려왔다.

‘신라면 키친카’가 그동안 일본 전역을 누비며 펼친 시식행사는 150여 회로 이동거리가 10만㎞에 달한다.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에서 최북단 훗카이도까지 15회 가량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올해 상반기에도 ‘신라면 키친카’는 3월 큐슈를 시작으로 히로시마, 오사카, 나고야, 동경을 거쳐 6월 말 아오모리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농심재팬은 큐슈지역 야구단인 소프트뱅크호크스와 연계해 소비자 캠페인을 펼치고, 온ㆍ오프라인을 망라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어려움을 딛고 다시 재기의 기회를 맞이한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ㆍ마케팅 활동을 펼쳐 일본 라면시장에서 영역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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