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광공사 서울센터 내 문 열어…한식 전시부터 체험ㆍ구매까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식문화를 알리고 체험 기회를 확대 제공해 국내 음식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식재단(이사장 윤숙자)은 11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K-Style Hub 한식문화관’을 개관했다.

‘K-Style Hub 한식문화관’은 2층 관광안내센터, 3~4층 한식 전시‧체험관, 5층 아트마켓관 등 총 4개 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누구나 방문해 한국관광의 모든 것과 한식의 과거, 현재, 미래를 체험할 수 있다.

3층에는 한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절기와 세시풍속, 발효 저장과 관련한 콘텐츠들을 구성 전시했다.

24절기와 그 의미를 설명하고 12절기별 대표음식과 식재료를 설명하는 전시공간, 한식의 조화, 균형의 철학 및 융합의 가치를 설명하는 체험큐브 등을 운영한다.

한식재단에서 운영하는 4층 한식체험관은 한식체험마당, 한식배움터, 한식사랑방으로 구성돼 있다.

한식체험마당에서는 쌈밥, 콩을 활용한 두부 및 묵류와 새터민들이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에서 직접 만든 개성약과, 이북식 냉면 육수말이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북한음식 등을 맛볼 수 있다.

한식배움터는 한식과 한식을 통한 한식문화를 배우는 공간으로 밥과 국, 기본 찬을 제공하며 실습 후 시식할 수 있는 일반 쿠킹클래스, 한식과 전통연희 프로그램이 결합된 문화융합클래스, 음식문화와 관련된 공예품 만들기가 포함된 한식문화DIY클래스 등을 운영한다.

한식사랑방은 관람객들이 잠시 쉬면서 한식이나 식문화 관련 서적들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5층 농식품ㆍ공예품 판매관ㆍ벤처상품 전시존에서는 우수문화상품과 홍삼, 전통 장류 등 농식품류, 공예품을 판매한다. 벤처기업ㆍ중소기업 등의 제품을 전시ㆍ판매하도록 해 해외 판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해 한국관광홍보대사인 배우 송중기 씨와 함께 ‘K-Style Hub 한식문화관’을 둘러보고 약과 만들기 시연에 참여하는 한편, 중국 수출용 쌀과 삼계탕 등을 홍보했다.

또한, 아시아 50대 베스트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행사에서 15위에 오른 강민구 셰프의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전통 장류를 활용한 모던 한식 레시피를 소개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K-Style Hub 한식문화관’이 한식산업과 음식관광의 랜드마크로서 한식 체험 콘텐츠가 국내ㆍ외에 확산되는 거점이 마련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한식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인식해 K-푸드가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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