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에 이어 남양유업이 세균수와 체세포수 1등급 우유를 내놨다.

남양유업은 ‘맛있는 우유 GT’와 ‘저지방우유’ 등 우유 주력제품에 사용되는 원유를 4월부터 세균수 기준 1등급뿐만 아니라 체세포수 기준도 1등급을 받은 최고 품질의 원유만을 사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우유는 4월 1일부터 세균수와 체세포수 1등급 우유를 내놓았다.

원유의 위생등급은 크게 세균수와 체세포수에 따라 나뉘는데, 기존 대부분의 우유는 세균수만을 기준으로 1등급 우유라고 강조해왔다.

체세포수는 젖소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로써 1등급인 ㎖당 20만개 미만부터 5등급 75만개까지로 분류되며, 체세포수가 적을수록 젖소가 건강하고 원유가 깨끗하다.

그동안 낙농기술 발전과 목장의 노력으로 국내 원유는 대부분 세균수 1A등급을 유지해 왔지만, 체세포수는 세균수에 비해 관리가 어렵고 일반우유와 분리해 관리, 생산해야 하기에 체세포수 1등급 원유 사용은 쉽게 시도되지 못했다.

남양유업측은 “체세포 1등급 원유 사용을 위해 수의사들을 공장에 배치해 각 목장에서 생산되는 원유 품질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왔으며, 일반원유와 구별해 집유ㆍ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 등급인 원유를 사용한 제품으로 침체돼 있는 유가공 현실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우유 생산원가가 3~5% 가량 늘어나지만 우유 소비촉진을 위해 맛있는 우유 GT(2550원), 저지방우유 3종(2630원) 모두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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