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병석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왼쪽)과 김용욱 한국식용곤충연구소 대표가 식용곤충 관련 공동 연구에 대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소장 문병석)는 23일 수원 소재 통합연구소에서 한국식용곤충연구소(대표 김용욱)와 식용곤충 관련 공동 연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4년 5월 출범한 한국식용곤충연구소는 식용곤충식 및 조리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식용곤충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기관이다. 최근에는 식용곤충 요리 전문 레스토랑을 개설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업을 통해 식용곤충 관련 연구개발 노하우를 쌓고, 식용곤충을 원료로 하는 상품 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다.

문병석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은 “식용곤충에 대한 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향후 식량자원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로 보고 다양한 각도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소비자가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식용곤충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식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곤충은 밀웜(Mealworm)과 메뚜기, 귀뚜라미, 꿀 개미(Honey ant) 등이다. 대부분 단백질과 무기질, 불포화지방산 등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영양공급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14년 발표된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100g의 소고기와 동일한 중량으로 건조시킨 벼메뚜기의 영양소를 비교한 결과 벼메뚜기의 저탄소 단백질 함량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육류보다 적은 양의 식용곤충으로도 유사한 수준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소나 돼지 등 기존 단백질원에 비해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국내 식용곤충 시장은 90억~100억 원 규모로 아직 크지 않지만, 정부가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해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농진청이 식용곤충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과 육성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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