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소애로 만든 쿠키(왼쪽)와 누에로 만든 쿠키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와 ‘쌍별귀뚜라미’가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받음에 따라 곤충식품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일반 식품원료로 ‘고소애’와 ‘쌍별귀뚜라미’를 인정한다고 10일 밝혔다.

한시적 식품원료의 경우 승인된 영업자가 승인된 형태로만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나, 식품위생법 제7조 제1항에 따른 식품공전에 등록돼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받으면 모든 영업자가 식품의 제조ㆍ가공ㆍ조리에 사용할 수 있다.

작년 11월 6일 열린 ‘제4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식용곤충 산업계는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된 곤충이 일반 식품원료로 전환될 수 있도록 관련규제를 정비할 것을 건의했으며,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식약처장에게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된 곤충을 일반 식품원료로 전환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농식품부ㆍ식약처ㆍ농진청은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세계적 선호도가 높고, 안전성이 입증된 고소애와 쌍별귀뚜라미에 대해 일반 식품원료로 등록될 수 있도록 협업해왔다.

농식품부는 식용곤충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위한 R&D, 제도 개선, 홍보과제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식약처는 곤충 사육농가 현장실사, 식품위생심의위원회 협의를 거쳐 2016년 3월 11일자로 식품공전에 고소애와 쌍별귀뚜라미를 등록했다.

농진청은 식용곤충 사육에 관한 연구, 고단백 재료인 고소애를 이용한 환자식ㆍ어린이 간식 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식용곤충 시장에서는 ‘이더블버그’ 등의 곤충카페, ‘빠삐용의 키친’ 등 곤충요리 전문점 운영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곤충식품 벤처회사에 대한 민간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이더블버그는 쿠키 등 가공품의 유통 확대 성과를 바탕으로 1억80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빠삐용의 키친은 식용곤충의 건조ㆍ분말화, 제면 특허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식회사를 설립한다.

해외에서도 인구 증가와 육류 소비 확대로 늘어나는 곡물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귀뚜라미 등 곤충의 식품 활용을 주목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곤충을 ‘작은가축(little cattle)’으로 명명했고, 벨기에는 곤충 10종을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미국의 경우 20여 개 곤충식품 관련 사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용곤충자원이 향후 농업 미래성장산업화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곤충시장 규모
                                                                                                               (단위 : 억원, %)

 

학습
애완

화분
매개

천적

환경
정화

식용

사료

약용

지역
행사

유용
물질

'11

1,680

778

340

96

-

-

25

-

400

41

'15

3,039

421

432

30

-

60

60

20

1,816

200

'20

5,363

590

575

40

10

1,014

183

39

2,542

380

증가율
('15 → '20)

76

28

33

33

-

1,590

205

95

39

90

자료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용도별 곤충시장 현황 및 전망(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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