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일반 식품원료로 ‘고소애’와 ‘쌍별귀뚜라미’를 인정한다고 10일 밝혔다.
한시적 식품원료의 경우 승인된 영업자가 승인된 형태로만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나, 식품위생법 제7조 제1항에 따른 식품공전에 등록돼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받으면 모든 영업자가 식품의 제조ㆍ가공ㆍ조리에 사용할 수 있다.
작년 11월 6일 열린 ‘제4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식용곤충 산업계는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된 곤충이 일반 식품원료로 전환될 수 있도록 관련규제를 정비할 것을 건의했으며,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식약처장에게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된 곤충을 일반 식품원료로 전환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농식품부ㆍ식약처ㆍ농진청은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세계적 선호도가 높고, 안전성이 입증된 고소애와 쌍별귀뚜라미에 대해 일반 식품원료로 등록될 수 있도록 협업해왔다.
농식품부는 식용곤충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위한 R&D, 제도 개선, 홍보과제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식약처는 곤충 사육농가 현장실사, 식품위생심의위원회 협의를 거쳐 2016년 3월 11일자로 식품공전에 고소애와 쌍별귀뚜라미를 등록했다.
농진청은 식용곤충 사육에 관한 연구, 고단백 재료인 고소애를 이용한 환자식ㆍ어린이 간식 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식용곤충 시장에서는 ‘이더블버그’ 등의 곤충카페, ‘빠삐용의 키친’ 등 곤충요리 전문점 운영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곤충식품 벤처회사에 대한 민간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이더블버그는 쿠키 등 가공품의 유통 확대 성과를 바탕으로 1억80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빠삐용의 키친은 식용곤충의 건조ㆍ분말화, 제면 특허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식회사를 설립한다.
해외에서도 인구 증가와 육류 소비 확대로 늘어나는 곡물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귀뚜라미 등 곤충의 식품 활용을 주목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곤충을 ‘작은가축(little cattle)’으로 명명했고, 벨기에는 곤충 10종을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미국의 경우 20여 개 곤충식품 관련 사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용곤충자원이 향후 농업 미래성장산업화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곤충시장 규모
(단위 : 억원, %)
| 계 | 학습 | 화분 | 천적 | 환경 | 식용 | 사료 | 약용 | 지역 | 유용 |
'11 | 1,680 | 778 | 340 | 96 | - | - | 25 | - | 400 | 41 |
'15 | 3,039 | 421 | 432 | 30 | - | 60 | 60 | 20 | 1,816 | 200 |
'20 | 5,363 | 590 | 575 | 40 | 10 | 1,014 | 183 | 39 | 2,542 | 380 |
증가율 | 76 | 28 | 33 | 33 | - | 1,590 | 205 | 95 | 39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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