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대표 김용수)는 껌과 초콜릿 가격은 내리고 비스킷류는 인상하는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4일 밝혔다.

가나 프리미엄 초콜릿은 중량을 90g으로 유지하고 가격은 3000원에서 2500원으로 16.5% 인하한다.

자일리톨껌(용기 5000원)은 오리지널, 핑크민트, 아이스민트 3종 모두 중량을 87g에서 91g으로 늘리고, 가나파이(5400원)는 384g에서 420g으로 양을 늘린다. 청포도 캔디(2000원)는 119g에서 127g으로 증량한다. 이들 제품은 가격을 기존대로 유지해 g당 가격 인하율은 자일리톨껌 용기 4.5%, 가나파이 8.5%, 청포도 캔디 6.5% 수준이다.

마가렛트는 개당 중량을 9.5g에서 11g으로 늘리고 가격은 4000원에서 4400원으로 변경해 g당 단가를 5% 인하한다. 팜온더로드 아몬드머랭은 가격은 5000원에서 4300원으로, 중량은 84g에서 78g으로 낮춰 g당 단가를 7.4% 인하하기로 했다.

반면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제크, 하비스트, 야채레시피 등 비스킷 5종은 권장소비자가격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파이류인 갸또는 3200원에서 3600원으로, 월드콘과 설레임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회사측은 “이들 제품은 유통환경 악화로 납품가가 계속 하락해 수익성이 나빠졌다”며, “여기에 밀가루 등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였지만 유지(2.2%), 전란액(4.5%), 포장재 필름(17.4%), 케이스(10.7%) 등 주요 원부재료비가 2011년에 비해 크게 올라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의 g당 가격 인상률은 롯데샌드 11.1%, 하비스트 2.7%, 야채레시피 5.4%, 제크와 빠다코코낫 각 16.7%, 갸또 12.5%, 월드콘과 설레임 각 2%이다. 8종의 평균 인상률은 8.4%이다.

롯데제과는 “가격 인상 제품은 중량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샌드는 중량을 100g에서 105g으로 늘리고, 크림 함량은 20% 늘렸다. 오리지널의 경우 파인애플 분말을 10% 증량해 상큼함을 강조했다. 롯데샌드 깜뜨는 코코아매스 함량을 10% 늘렸다.

하비스트는 중량을 88g에서 100g으로 늘리고, 검은콩 분말은 19%, 코코넛 분말은 17% 높여 진하고 고소한 맛을 더했다.

야채레시피는 중량을 75g에서 83g으로 늘리고, 여덟 가지 야채에 감자분말과 천일염을 추가했다. 갸또는 풍미를 개선해 정통 케이크의 식감을 살리고 맛을 높였다. 월드콘과 설레임은 용량을 각각 10㎖ 늘렸다.

롯데제과 홍보팀 관계자는 “채널별 재고를 파악하고 있으며, 재고소진에 따라 이르면 3월 중, 늦어도 다음 분기에는 가격이 순차적으로 변동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인하 및 용량 증가 제품

가격 인상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