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는 계란 생산량이 평년대비 크게 증가해 산지시세가 생산비 이하를 형성하는 가운데, 일부 식품업체가 계란 가격을 인상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계란 소비 활성화를 위한 가격 인상 자제를 촉구했다.

협회는 21일 “계란은 자급률이 95% 이상으로 국제경쟁력이 다른 축종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자체 소비 의존도가 매우 높아 약간의 소비량 감소에도 수급불균형을 초래해 공급과잉으로 인한 손실을 고스란히 농가가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계란 소비 저하의 첫번째 이유가 ‘가격’이었다”며, “일부 대기업들의 지나친 계란 가격 형성과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의 계란 소비 외면을 불러와 가뜩이나 어려운 산란계산업을 깊은 불황으로 떠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식품업계에서는 한 선두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후발업체들이 도미노 현상처럼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계란 가격 인상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식품기업들은 지나친 마케팅 비용 투자와 과대포장 등으로 계란 가격을 올리기보다는,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유통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데 일조해 우리 국민들에게 싱싱한 계란을 공급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풀무원은 계란 가격을 최근 3% 이상 올린 바 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