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14일 2016년도 업무보고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2016년 합동 업무보고를 통해 ‘농업 6차산업화를 통한 농촌경제 및 수출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기존 농외소득 중심의 6차산업을 넘어서 탄탄한 농산물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가공, 유통ㆍ수출 및 관광을 연계한 지역단위 6차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부자본과 인력 활용, 기업 참여 촉진,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체감성과를 높여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농식품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올해 △농산물 생산 첨단화ㆍ전문화 △제조ㆍ가공 및 식품산업 활성화 △유통 효율화 및 수출 확대 △국내외 농촌관광객 적극 유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들녘경영체를 확대('15 : 224개소/5만1000ha → '16 : 250/55)하고, 경영체 특성ㆍ여건을 고려한 사업다각화 모델을 육성(22개소)한다. 주산지 중심의 규모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자율적으로 유통ㆍ수급 조절이 가능한 밭작물 공동경영체 15개소를 육성한다.

<제조ㆍ가공 및 식품산업 활성화>
농가 단위의 가공 및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확대('15 : 30개소 → '16 : 44)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기존 6차산업 창업지원기관(46개소)을 연계해 사업화에 필요한 코칭ㆍ멘토링과 자금을 지원한다.

식자재 산업 육성을 위해 농협(안성) 물류센터 전처리(Preprocessing) 시설을 활용, 외식ㆍ단체급식 업체 등을 대상으로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한다. 농식품 분말ㆍ건조 등 식품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반가공 시설 지원도 확대('15 : 3개소 → '16 : 10)한다.

지역단위 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공식품 원료의 국산원료 사용 비율을 확대('12 : 30% → '17 : 35)하고, 지역특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업과 농업계간 상생모델을 확산('15 : MOU 37건 → '16 : 62)시킨다.

<유통 효율화 및 수출 확대>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15 : 103개소 → '16 : 140), Pos-mall을 통한 소량ㆍ다품목 익일배송 서비스 확대, 공영홈쇼핑에 지역특화상품 전용시간대 설정 등 新유통경로를 통한 판로를 확충한다.
유통주체 전문성 제고, 저장ㆍ물류 등의 효율성 제고방안 마련 등을 통해 농식품 유통산업을 육성한다

대중국 검역장벽이 해소된 김치는 올해 대중국 100만불 수출을 목표로 유통기한 연장기술 개발(미래부 협업), 수출 통관기간 단축(식약처ㆍ관세청 협업) 등을 추진한다. 쌀은 대중국 수출 2000톤을 목표로 중국인 선호 품종을 수출용 벼 재배단지를 통해 생산하고 안전ㆍ고급 이미지로 고소득층을 적극 공략한다. 우리 기업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한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중국 내 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청도 물류기지와 중국 내 거점지역 공동물류센터(8개소)를 연결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중국 수출 유망품목(10개)을 발굴하고, 한식 등 한류마케팅 등을 활용한 홍보도 강화한다.

생산기반(도축ㆍ도계장 등) 및 인증 지원 등을 통해 할랄식품 수출 11억 달러('15년 대비 31% 증가)를 달성하고, 현지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일본ㆍ아세안 등 기존 주력시장 회복도 도모한다.

<국내외 농촌관광객 적극 유치>
올해 농촌 체험마을 전체 방문객 1000만명, 외국인 방문객 10만명을 목표로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접근성과 서비스 질을 향상시킨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고택ㆍ종택 및 전통음식 테마상품 등 지역별로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쇼핑ㆍ건강 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관광상품과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5종) 및 코레일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신규 10종)한다.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 중국ㆍ싱가포르 등 중화권 현지 여행업계 및 언론 대상 홍보를 집중 추진한다. 중화ㆍ동남아 등 주한 유학생 대상 농촌관광 서포터즈(60명)를 활용해 SNS(웨이보ㆍ페이스북)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농촌관광 등급제를 확대(450개 체험휴양마을)하고, 역ㆍ터미널과 관광지ㆍ숙소 간 연계교통 서비스를 시범 운영(3개소)하며, 영어ㆍ중국어 통역 서비스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

농촌관광 온라인 예약시스템 구축, Hotels.com, AirBNB 등 해외 예약ㆍ결제시스템에 농가민박ㆍ체험마을 150개소 등재 등 안방에서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추진방식 개선
농식품부는 △농산물 생산 첨단화ㆍ전문화 △제조ㆍ가공 및 식품산업 활성화 △유통 효율화 및 수출 확대 △국내외 농촌관광객 적극 유치 등 4가지 과제를 추진하면서 농업인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업무 추진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생산ㆍ가공ㆍ유통ㆍ관광 등 분야별 전문 경영체를 발굴해 품목별ㆍ단계별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 기술ㆍ경영역량을 강화한다. 청년 창업자 대상 창업안정자금 지원(2년간 매달 80만원), 소규모 맞춤형 농지 임대차 등을 통해 아이디어와 의욕을 가진 창업 희망자를 지원한다.

모태펀드 및 크라우드 펀딩 활용, 시설매각 후 재임대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농업 외부의 자본 유입을 촉진한다. 농촌 거점지역에 기업유치ㆍ생활여건 개선ㆍ주거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외부 자본ㆍ인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활기찬 농촌 프로젝트도 추진한다.(전국에 6개 거점 조성)

해제되거나 행위제한이 완화된 농업진흥지역을 6차산업 등에 활용하고, 규제특례 확대 등을 통해 6차산업화 지구를 활성화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규제프리존을 도입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한다.

또한, 지자체 및 관계부처 협업,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정책의 효과를 높이고 체감성과를 확산한다. 특히 농업계와 기업간 상생협력은 그동안 정부 주도로 추진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지역ㆍ민간 단위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에는 농산물 생산ㆍ가공ㆍ유통ㆍ수출ㆍ농촌관광을 긴밀히 연계해 지역단위 6차산업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출 확대에도 앞장서겠다”면서, “농촌지역에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영세 고령농에 대한 맞춤형 복지 지원 등 체감할 수 있는 배려농정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