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한국 슈퍼마켓들이 초대형 ‘마트’로 급성장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8일 한국 슈퍼마켓의 확산을 특집기사로 다루면서 “한국슈퍼마켓은 김치, 생선회, 버터, 중국 만두, 남미산 콩, 양 고기, 동남아산 망고 등 다양한 식품이 진열돼 있는 전세계 식품 문화의 전시장”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슈퍼마켓은 한국인과 중국인이 주로 들르는 가게에 불과했지만 요즘에는 규모를 키워 가면서 중동인, 히스패닉(스페인계), 일본인, 미국인 고객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이 신문은 “한국 슈퍼들은 품목이 다양하고 품질과 가격도 괜찮아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언어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고객 서비스팀을 운영하고 슈퍼 안내 지도까지 비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슈퍼마켓 중 가장 유명한 한아름마트는 1982년 뉴욕에서 개업해 현재는 5개 주에 14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있는 매장은 크기가 1,500여 평에 이른다. 코리아코너, 그랜드마트, 글로벌푸드등도 유명한 한국 슈퍼마켓. 중동인은 한아름마트, 중국인은 그랜드마트, 히스패닉은 글로벌푸드를 선호한다. 한아름마트 관계자는 “고객 중 절반 가량이 한국인이지만 외국인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어느 나라 출신이든 한번 찾으면 원하는 모든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원스톱 시스템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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