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은 “마블링 중심 쇠고기 등급제 바뀌어야”

소비자 절반 이상은 쇠고기 근내지방(마블링)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10명 중 6명은 현재 마블링 중심의 쇠고기 등급제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최근 6개월 이내 한우고기를 직접 구매한 경험이 있는 여성소비자 1100명을 대상으로 현행 쇠고기 등급제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3%가 마블링 중심으로 판정하고 있는 쇠고기 등급제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 쇠고기 등급제 인지도
특히 쇠고기 등급제에 대해 모르는 응답자보다 알고 있는 응답자에서 쇠고기 등급제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 근내지방(마블링) 중심으로 판정하고 있는 쇠고기 등급제 바꿀 필요성
쇠고기 등급제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등급 기준에서 다른 평가항목(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 등)의 비중을 높인다(60.5%)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등급과 함께 포화지방 등 영양정보를 제공한다(47.4%), 맛을 판별할 수 있는 요인이 포함돼야 한다(37.0%), 근내지방의 함량을 낮춘다(35.1%) 순으로 꼽았다.

▲ 쇠고기 등급제 개선 방안
현행 쇠고기 등급제에서 마블링의 함량을 낮추기보다 등급 기준에서 다른 평가항목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또한, ‘쇠고기 마블링은 건강에 좋지 않다’에 대해 53.0%는 ‘그렇다’고 응답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쇠고기 마블링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 ‘쇠고기 근내지방(마블링)은 건강에 좋지 않다’에 대한 인식
현행 쇠고기 육질 등급은 마블링으로 예비등급을 판정하고 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에 하자가 있을 경우 등급을 내리는 방식으로 육질등급을 판정하고 있다.

그러나 49.2%의 응답자가 ‘쇠고기의 육질등급은 마블링으로만 판정한다’에 ‘그렇다’고 응답해 쇠고기 육질등급 판정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쇠고기의 육질등급은 근내지방(마블링)으로만 판정한다‘에 대한 인식
소시모는 “그동안 지속돼 온 현행 쇠고기 등급제가 소비자 관점에서 쇠고기를 선택할 수 있는 기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검토와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등급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에게 쇠고기 등급제와 마블링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쇠고기 등급제에 대한 오해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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