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러시아법인의 ‘초코파이’ 연간 판매량 5억개 돌파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기록으로, 올 한 해 1억4000만 러시아인이 1인당 약 4개씩 먹은 셈이다.

러시아의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오리온 ‘초코파이’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5%씩 증가했다. 이에 오리온 러시아법인은 ‘초코파이’ 생산라인 증설을 통한 공급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는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관리 노하우로 만든 최고의 브랜드”라며, “러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동유럽과 EU 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1990년대 초반 부산 지역 러시아 보따리 상인들 사이에서 ‘초코파이’가 인기를 모으자 1993년 직접 수출로 러시아에 진출했다. 2006년 뜨베리 공장 설립에 이어 2011년에는 노보에 생산공장을 가동하며 러시아 공략에 속도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