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 평균 식비 50만9430원…42%는 외식ㆍ배달음식에 지출

농식품부-aT, 전국 식품 구입자 대상 2015 식품 소비량ㆍ소비행태 조사 결과

최근 1개월 내 구입 경험이 가장 많은 가공식품은 비스킷ㆍ과자류였으며, 향후 소비를 늘리고 싶은 품목은 주 구입자와 가구원 모두 우유를 가장 많이 꼽았고, 줄이고 싶은 품목은 주 구입자는 라면류, 가구원은 비스킷ㆍ과자류를 꼽았다. 국내 가구당 월 평균 식비는 50만9430원으로 이중 42%를 외식이나 배달ㆍ테이크아웃에 지출, 식생활 외부 의존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가구 내 식품 주 구입자 2000명 및 가구원 2128명을 대상으로 식품 소비량과 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가구당 월 평균 전체 식비는 50만9430원으로, 이중 식품(신선농산물 및 가공식품 등) 구입비용은 29만5267원, 외식 및 배달ㆍ테이크아웃 지출액은 21만4163원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음식 소비방법별 지출액 비중은 외식이 30.1%(15만3477원), 배달ㆍ테이크아웃이 11.9%(6만686원)으로 전체의 42%를 차지, 국내 가구들의 식생활 외부 의존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신선농산물 구입비중이 큰 반면, 외식 및 배달ㆍ테이크아웃의 비중은 낮았고, 맞벌이 가구의 경우 외식 비중이 외벌이 가구보다 컸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외식과 배달ㆍ테이크아웃의 비중이 각각 41%, 14.1%로 전체의 55.1%를 차지하며 2인 가구 이상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주 구입자(가구)와 가구원 모두 ‘맛’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했으며,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시간 절약과 간편성을 주로 꼽았다.

가공식품 구입시 고려 요인
(Base : 전체, 단위 : %)

구분

제조일자/유통기한

가격

가구(주 구입자)(n=2,000)

1순위

43.3

17.5

8.9

1+2순위

56.1

36.1

25.9

가구원
(n=2,128)

1순위

56.7

11.5

8.3

1+2순위

72.6

27.0

28.7


가공식품 구입 이유
(Base : 전체, 단위 : %)

구분

음식 만드는
시간을 절약

간편하게
한 끼 해결

가공 식품구입이
음식 만드는 것보다 저렴해서

가구(주 구입자)(n=2,000)

1순위

39.3

26.8

14.1

1+2순위

60.9

55.5

31.2

가구원
(n=2,128)

1순위

31.4

28.6

14.5

1+2순위

49.1

57.3

30.2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로는 대형마트(39.7%)가 가장 많았으며, 소형슈퍼ㆍ동네슈퍼(32.9%), 체인형 슈퍼마켓ㆍSSM(21.6%) 순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 주 구입 장소
(Base : 전체, n=2,000, 단위 : %)

 
가공식품 구입 현황
최근 1개월 이내 구입 경험 비율과 빈도가 높은 품목은 주 구입자와 가구원 모두 비스킷ㆍ과자류였으며, 상위 10개 품목을 비교한 결과 주 구입자는 두부ㆍ묵류, 햄ㆍ소시지, 어육 등 조리가 필요한 가공식품이 많은 반면, 가구원은 탄산음료, 커피음료 등 주식 외 간식으로 먹는 품목이 많았다.

가공식품과 구입 비율 상위 10개 품목

 

(Base : 전체, n=2,128, 단위 : %)

 


향후 소비를 늘리고 싶은 품목은 주 구입자와 가구원 모두 우유를 가장 많이 꼽았고, 줄이고 싶은 품목은 주 구입자는 라면류, 가구원은 비스킷ㆍ과자류를 꼽았다.

가구원이 가공식품의 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주 이유로는 당 과다 섭취 우려(24.6%), 나트륨 과다 섭취 우려(16.5%), 고 칼로리 우려(14.4%) 등 건강상 이유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슈별 소비행태
평소 즉석조리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주 구입자는 전체 응답자의 74.6%를 차지했으며, 2013년 61.9%, 2014년 72.6%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즉석조리식품 구입 경험률 추이
(단위 : %)

 
*2013~2014년 조사에서는 간편식이라는 용어로 제시되었고, 2015년은 즉석조리식품으로 조사됨.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대, 주 구입자가 기혼자인 경우, 어린이 이하 가구원이 있는 외벌이 가구 등에서 즉석조리식품 구입 경험률이 높았다.

즉석조리식품 중 냉동만두ㆍ딤섬류의 최근 3개월 이내 구입 경험률과 구입 빈도가 가장 높으며, 향후 구입을 늘릴 주 품목 역시 냉동만두ㆍ딤섬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조리식품 구입 경험
(Base : 즉석조리식품 구입 경험자, n=1,493, 단위 : %, 회)

 

냉동만두ㆍ딤섬류

면류

밥류

레토르트 제품

편육, 순대, 훈제오리, 치킨, 돈까스, 떡갈비 등

구입 경험률(%)

64.7

48.9

38.4

34.0

33.0

구입 빈도(회/3개월)

1.44

1.30

0.92

0.81

0.78

구입 증가 예상 품목(%)

32.1

17.1

19.9

12.1

16.2


즉석조리식품을 구입하는 주 이유는 음식을 조리할 시간이 부족해서ㆍ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인 반면, 즉석조리식품 구입 미경험자(n=507)는 맛이 없어서ㆍ입맛에 맞지 않아서 즉석조리식품을 구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들은 즉석조리식품의 편의성, 경제성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영양이나 안전성, 맛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즉석조리식품에 대한 인식 : 긍정률(매우 동의+동의)
(Base : 전체, 단위 : %)

 
주 구입자의 절반에 가까운 51.9%가 유기가공식품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유기가공식품 표시를 본 적이 있는 주 구입자는 44.1%, 유기가공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주 구입자는 39.0%로 나타났다.

유기가공식품 구입 경험이 있는 주 구입자 중 가장 많은 주 구입자가 구입한 품목은 밀가공식품(밀가루, 면류, 빵류)이었다.

품목별 유기가공식품 구입 경험률
(Base : 유기가공식품 구입 경험자, n=780, 단위 : %)

 
유기가공식품은 주로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나, 구입 이유는 구입 장소별로 달랐는데, 대형마트는 타 판매처에 비해 저렴한 가격, 체인형 슈퍼마켓ㆍSSM과 중소형슈퍼ㆍ동네슈퍼는 가까운 거리, 유기농 친환경 제품 전문매장은 판매처나 판매자에 대한 신뢰가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유기가공식품 구입 시 가장 큰 고려요인은 안전성’(50.3%)이었고, 제품 원료(12.8%), 주산지(11.2%) 등이 뒤를 이었다.

주 구입자의 54.9%는 향후 유기가공식품 소비를 늘릴 의향이 있으며, 구입 증가 예상 품목은 주로 밀가공식품(25.6%), 쌀가공식품’(23.6%), 신선반찬류(16.0%) 등으로 나타났다.

일반가공식품 금액을 100%라고 가정했을 때 유기가공식품 금액으로 일반가공식품보다 13.4% 많은 113.4%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식품소비 라이프스타일
주 구입자와 가구원 모두 식품을 통해 면역 증강과 체지방 감소ㆍ다이어트 등 건강상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구입자는 면역 증강(37.1%), 체지방 감소ㆍ다이어트(36.1%), 피부미용(13.9%) 순이었으며, 가구원은 체지방 감소ㆍ다이어트(28.4%), 면역 증강(25.8%), 혈당조절(9.4%) 순으로 나타났다.

식품관련 관심 정보는 주 구입자와 가구원 모두 요리방법ㆍ레시피(주 구입자 : 32.5%), 식품안전성 정보(주 구입자 : 27.5%), 식품원료 정보(주 구입자 : 12.0%) 등을 꼽았다.

식품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경로는 TVㆍ라디오(주 구입자 : 55.8%), 인터넷 포털사이트(주 구입자 : 18.5%), 친구ㆍ지인을 통한 구전(주 구입자 : 13.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서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으며, 오는 18일 오후 1시 aT센터에서 열리는 ‘식품산업 정보 심포지엄’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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