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외식업계가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미식 유목민의 탄생ㆍ푸드 서비스의 진화ㆍ나홀로 식사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는 2015년도 외식환경 분석 및 전문가ㆍ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외식관련 주요 키워드를 선정하고, 2016 외식 소비 트렌드를 전망했다.

2015년 외식관련 주요 키워드는 Solo Economy(혼밥, 먹방, HMR 고급화, 집밥, SNS), For me(로케팅소비, 매스티지, 간편식, 프리미엄), Beyond the Taste(식을 넘어 문화로: 몰링, 쿡방, SNS Foodle, 맛의 융복합), Food Service Tech(전자지갑, 전자식권, 스마트 오더, 배달앱, 식재료 배송서비스), Well-Being(로하스, 한식뷔페, 로컬푸드, 집밥, 식재료의 고급화), Dealing With Depression(단맛, 복고, 소박함, 저렴한 음식) 등으로 정리됐다.

2015년 외식 이슈를 바탕으로 소비자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된 2016년 외식 트렌드는 미식 유목민의 탄생ㆍ푸드 서비스의 진화ㆍ나홀로 식사가 선정됐다.

미식 유목민의 탄생(Gastro-nomad)은 미식을 뜻하는 ‘Gastronomy’와 유목민을 뜻하는 ‘Nomad'의 합성어로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맛’으로 부터 발견해 맛을 찾아 유랑하는 변화를 의미한다. 복합외식공간의 유행ㆍ이태원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수제맥주 전문점ㆍ프리미엄 디저트 등이 주요 사례이다.

푸드 서비스의 진화(Food platform)는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분야가 발전하면서 모바일과 인터넷을 활용한 서비스가 식품ㆍ외식 시장과 결합해 다양한 식품ㆍ외식 분야 상품 및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현상을 의미한다.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확대ㆍ유명 음식점 메뉴의 배달 대행 서비스ㆍ각 외식업체의 포인트를 통합해 보관하는 어플리케이션 등장 등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외식 서비스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는 점을 트렌드에 반영했다.

나홀로 식사(Dining alone)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1인 대상 음식점 증가 등 1인 식사 수요 증가가 외식시장의 흐름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정된 트렌드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식분야의 최근 흐름과 향후 전망을 통해 다가올 외식분야의 소비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일은 높은 창ㆍ폐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외식분야에서 더욱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8일 오후 3시 aT센터 세계로룸에서 ‘2016 외식 소비 트렌드 전망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외식의 흐름과 2016년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전문가 토론과 제기되는 질의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첫 번째 발표는 우리나라 전반의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2016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의 흐름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 교수는 2016년도 소비 트렌드의 키워드 슬로건을 ‘MONKEY BARS’로 정한 바 있다. ‘멍키 바’는 어린이 놀이터나 군대 유격장에서 볼 수 있는 구름다리로, 김난도 교수는 원숭이의 재치와 날렵함으로 경기침체의 수렁을 건너뛸 것을 트렌드로 제시했다.

MONKEY BARS는 M(나만의 구명보트전략) O(과잉근심사회, 램프증후군), N(1인미디어 전성시대), K(브랜드의 몰락, 가성비의 약진), E(연극적 개념소비), Y(미래형 자급자족), B(원초적 본능), A(대충 빠르게, 있어보이게), R(아키텍키즈, 체계적 육아법의 등장), S(취향공동체)의 약어이다.

이어 aT 김서령 외식진흥부장이 ‘2016 국내 외식 트렌드 전망’, 한국외식산업연구원 김삼희 부연구위원이 ‘국내 외식 소비행태 분석’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행사 발표자료는 국내외식산업 종합포털사이트 ‘The외식’(www.atfis.or.kr)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