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O포럼 국제세미나, 2일 리츠칼튼 서울호텔서 열려

▲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와 LMO포럼 운영위원회는 2일 리츠칼튼 서울호텔에서 '대중과 함께하는 GMO 이야기 : 유전자변형 동물 Status, Prospects and Safety'란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미국 FDA가 유전자 변형(GM) 연어를 식품으로 쓸 수 있다고 승인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GM동물의 허가ㆍ사용ㆍ안전에 대한 LMO포럼 국제세미나가 2일 리츠칼튼 서울호텔에서 열렸다.

GM동물(Genetically Modified animals)은 현대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새롭게 조합된 유전물질이 들어있는 동물로, 질병 치료ㆍ식품영양 개선ㆍ환경오염 해결ㆍ산업적 유용물질 생산 등을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의약품 생산용 염소(항혈액응고제)와 토끼(유전성 혈관부종)는 이미 상업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빨리 자라는 연어ㆍ뎅기열 감소를 위한 모기ㆍ실크 등을 생산하기 위한 누에ㆍ골격근 개선을 위한 돼지 등은 이미 승인을 받았거나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상업화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GM연어ㆍGM모기ㆍGM누에ㆍGM돼지에 대해 알아본다.

GM연어
지난 11월 19일 미국 FDA가 식품용으로 승인한 첫 GM동물로, 야생연어에 비해 빨리 자란다. GM연어를 개발한 미국 AquaBounty사가 1995년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FDA는 20년간 위해성 평가와 관리에 대해 검토했다. AquaBounty사는 캐나다와 파나마에서 양식ㆍ생산해 가공된 형태로 2년내에 미국에서 시판할 계획이다.

GM모기
영국 Oxitec사는 아열대지역에서 발병하는 뎅기열의 해결책으로, 뎅기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수컷모기에 치사 유전자(lethal gene)를 전달하도록 유전자를 변형했다. GM수컷 모기와 야생 암컷모기가 교미한 후 태어난 모기는 성충이 되기 전 죽게돼 뎅기열 매개 모기 개체수가 감소되도록 한다. 지난해 4월 10일 브라질 CTNBio는 세계 최초로 GM모기를 상업적으로 방출할 것을 승인했다.

GM누에
일본은 GM누에를 개발,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GM누에는 활성단백질 생산이 가능하고 통제가 쉬우며, 야생 누에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의약품과 진단용품ㆍ화장품 등에 이용할 단백질 추출이 가능하며, 밀폐시설에서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허용됐다. 형광실크와 극세사, 스파이더 실크 생산에 이용하기 위해 개발중이다.

GM돼지
척추동물의 골격근 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이오스타틴(myostatin)유전자를 제거하면 골격근이 많아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최근 육류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 마이오스타틴 유전자를 완전히 제거한 돼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마이오스타틴 유전자를 완전히 제거해 살아있는 돼지를 생산한 경우는 처음이다.   

GM동물은 신약 개발ㆍ전염병 퇴치ㆍ식품 원료ㆍ환경오염 해결 등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GM동물이 이동하면서 생태계에 줄 영향ㆍ동물복지ㆍGM동물 유래 식품섭취에 대한 안전 불안 등 GM동물 개발ㆍ사업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26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유전자변형식품 표기 확대를 골자로 한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의결됐다.

한편,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와 LMO포럼 운영위원회가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GM동물에 대한 이해(서울대 수의대 장구 교수) △GM어류의 개발현황 및 전망(부경대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남윤권 교수) △GM곤충의 역사와 연구동향(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권오석 교수) △형질전환 물고기 표현형 및 위해성 평가(캐나다 해양수산부 Robert Devlin 박사) △Oxitec 공공보건 및 농업에서의 해충관리(Oxitec사 Camilla Beech 박사) △일본GM누에 개발 응용 및 규제현황(일본 국립농업생물자원연구소 Natuo Komoto 박사) △대 동물 육종분야에서 마이오스타틴 유전자의 응용(중국 연변대 Xi jun Yim 박사) △GM동물을 둘러싼 사회적 함의(서울대 기초교육원 김훈기 교수)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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