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정책 총괄ㆍ조정 ‘한식정책협의회’ 발족

농식품부-문체부, ‘한식 진흥정책 강화 방안’ 마련

정부가 한식 진흥 관련 정책ㆍ사업을 통합 조정하는 민관합동 한식정책협의회를 발족하고, ‘한식과 한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등 한식 진흥에 본격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식을 문화-관광과 연계해 한류 확산, 국가브랜드 제고, 농식품 수출ㆍ외식기업 해외 진출 확대의 핵심 콘텐츠로 육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 ‘한식 진흥정책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21일 한식정책협의회를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

민관합동 한식정책협의회는 한식과 음식문화ㆍ관광 연계 등 한식 진흥 관련 정책과 사업을 통합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관계부처 국장ㆍ실무전문가가 참여하는 한식정책실무협의회도 구성한다.

민관합동 한식정책협의회는 농식품부 이동필 장관과 문체부 김종덕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외교부 제2차관, 농촌진흥청장, 문화재청장, 한식재단 이사장,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관계부처ㆍ유관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의 폭 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김상보 전통식생활문화연구소 화정제 소장, 정혜경 호서대 교수,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 안정현 솜씨와정성 대표 등도 참여한다.

‘한식 진흥정책 강화 방안’은 ‘세계인이 즐기는 건강한 한식’이라는 비전과 한식을 한류 확산, 국가 브랜드 제고, 농식품 수출 확대 등을 위한 핵심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목표 하에, ①한식의 가치 재발견 ②한식과 문화ㆍ관광의 융복합 확대 ③한식ㆍ농식품 해외 진출 지원 ④한식의 국내ㆍ외 홍보 강화 ⑤한식 진흥 기반 강화 등 5대 분야 14개 중점 협업과제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한식 진흥정책 강화 방안 주요 협업과제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한식의 가치 제고>
‘한식과 한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김치와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등재('13) 경험을 바탕으로 농식품부, 문화재청, 농진청, 한식재단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16년에 추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식과 전통식문화가 담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간ㆍ궁중음식 등을 발굴ㆍ복원하고, 한식콘텐츠를 식품ㆍ외식 기업 등에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한식아카이브, 한국음식 대백과 등 관련 정보를 망라하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한식의 가치 확산 지원>
한식의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국내에서는 찾아가는 한식문화 교육, 국제학술포럼, 음식박물관 활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규 운영하고, 해외에서도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재외공관 등을 통해 해외 한류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한식 토크콘서트’, 한식-한류 연계 문화행사 등 한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현지 밀착형 한식 홍보ㆍ체험 행사를 추진한다.

전통 유기농법과 토종 종자로 생산한 식재료를 활용, 전통 한식을 재현하고 신메뉴를 개발하는 등 한식ㆍ관광 상품화 연구도 강화한다.

한식의 건강기능성을 고려한 신메뉴를 개발하고, 해외 한식당 인테리어 디자인 매뉴얼('09) 보완, 한식 식기 디자인 개발 등도 추진해 해외 한식당들의 수준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식의 문화ㆍ관광상품화 촉진>
계절별 식재료와 향토음식, 지역 문화ㆍ관광자원을 연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관광 코스를 묶은 ‘K-food 로드’를 개발한다.

우선, 소비자ㆍ지자체를 대상으로 음식관광 상품 공모전을 개최('15.하반기)해 현장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전문가ㆍ여행업계 등과 협업해 음식관광 10대 코스를 개발('16.상반기)한다.

또한, 지역ㆍ계절별 특색음식ㆍ식재료 유래 및 조리법 등을 DB화한 ‘팔도음식지리지’를 구축하고, 여행상품화하여 코레일 등 전문기관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ㆍ여행업계에 제공할 계획이다.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남도음식),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전통주),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종가음식) 등과 협력해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관광자원 상품 개발(센터별 각 음식관광상품 3종씩)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외 파워블로거ㆍ주한외교사절단 등 오피니언 리더의 팸투어(종가음식)도 확대한다.

또한, 매년 우리나라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한식과 식재료의 역사, 조리법 등을 전문적으로 해설할 수 있는 한식ㆍ전통주 해설사 제도를 도입(외식산업진흥법 개정 등)하고, 중국 등 해외 단체관광객에게 제대로 된 한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외 단체관광객 대상 한식 품질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통주 관광상품 자원화 확대>
전통주갤러리(인사동)와 전국의 술 박물관 네크워크를 구축해 전통주 공동 홍보ㆍ지역별 시음회 등을 추진한다.

지역의 양조장을 중심으로 양조 체험과 음식문화ㆍ관광을 연계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지정을 확대('15 : 18개소 → '17 : 30개소)하고, 막걸리 페스티벌ㆍ우리술 대축제(가평 자라섬 10.29~11.1) 등 전통주 소비 촉진ㆍ관광상품화를 위한 전통주 축제도 활성화한다.

<농식품 수출 확대ㆍ한식기업 해외 진출 지원>
김치, 장류 등 전통식품과 전통주 등을 ‘우수문화상품’으로 지정, 홍보ㆍ수출 확대 등에 적극 활용한다.

제품전시ㆍ판로개척 등 수출상담회 성격의 K-FOOD 페어ㆍ식자재 박람회 등에 한류ㆍ문화 공연을 연계해 농식품 수출 홍보에 활용하고, 해외 수출 농식품 홍보관, 안테나숍 설치 확대, 국내 농식품 수출홍보관 신규 설치('15.10월중 인사동) 등 소비자 접점 판촉활동도 강화한다.

세계 유명 외식기업 성공사례를 분석하고, 해외 주요 시장별로 한식의 성장가능성 등을 조사, 외식기업들에게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15.6월, The 외식 웹사이트 구축)하고, 국내 식재료의 해외 한식당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외식기업 해외 진출 애로 해소를 적극 추진한다.

<국내외 한식 홍보 강화>
세계적인 미식가ㆍ조리사를 초청, 한식을 알릴 수 있는 ‘코리아 고메’('16)를 열고, 국내 대표 한식 축제 ‘K-FOOD 페스티벌’ 등을 개최(한식재단ㆍ관광공사 공동)한다. 마드리드 퓨전 등 세계 주요 음식축제 참가, 국제행사 등을 활용한 한식 홍보도 확대한다.

한식을 주제로 한 드라마, 웹툰, 게임 등도 제작ㆍ지원한다.

매년 초 한식정책실무협의회에서 국제행사 관련, 한식 홍보ㆍ마케팅 등을 총괄 조정해 ‘한식 홍보 종합 지원계획’을 마련한다.

<K-Style Hub 등 한식ㆍ식문화 대표 거점 조성>
구. 관광공사 사옥(문화창조벤처단지)을 활용해 한식재단과 관광공사가 공동으로 K-Style Hub를 조성('16.2월말 개관 예정)한다.

궁중음식 교육,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한국의 집’을 대표적인 한식 명소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농식품부와 문체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한식정책협의회 발족을 계기로 한식정책실무협의회를 본격 가동해 금년말까지 ‘한식 진흥정책 강화 방안’ 세부 과제별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초에 각 부처ㆍ기관별 한식 진흥계획을 점검, 조정안을 마련해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제2차 한식정책협의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한식정책협의회 위원
정부부처(5명) :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공동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공동위원장) △외교부 조태열 2차관 △농촌진흥청 이양호 청장 △문화재청 나선화 청장
유관기관(2명) : △(재)한식재단 강민수 이사장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
전문가(4명) : △전통식생활문화연구소 화정제 김상보 소장 △호서대 정혜경 교수 △(사)궁중음식연구원 한복려 이사장 △안정현의솜씨와정성 안정현 대표
※ 공동간사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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