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15년 9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보다 1% 가량(1.2포인트) 상승해 156.3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엘니뇨 영향으로 인한 설탕 가격 상승과 뉴질랜드의 생산규모 축소 등에 따른 유제품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군별로 곡물 가격지수는 '15년 8월(155.1포인트)보다 0.2% 하락한 154.8포인트를 기록했다. 국제 곡물 가격은 풍부한 재고량과 양호한 작황 전망에 기인해 '15년 초부터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밀 가격은 지난해 기록적인 생산량에 따라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5년 8월(134.9포인트)보다 0.5% 하락한 134.2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 식물성 유지 가격지수의 지속적인 하락은 팜유 가격 하락에 기인한다. 이는 말레이시아 등 일부 국가의 풍부한 팜유 수출 가용량 전망에 따른 것이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163.2포인트)보다 3.2% 상승한 168.4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 가격지수 상승은 엘니뇨 영향에 따른 브라질(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 인도(세계 2위 설탕 생산국), 태국(세계 2위 설탕 수출국)의 사탕수수 재배 악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15/16년도 설탕 생산량은 다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육류 가격지수는 '15년 8월(171.1포인트)보다 0.4% 하락한 170.5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5년 3월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금육 가격은 하락, 쇠고기 가격은 상승했으며, 돼지고기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5년 8월(135.5포인트)보다 5% 상승한 142.3포인트를 기록했다. 모든 유제품 가격이 높게 유지됐으며, 그 중 분유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불금 감축에 따른 뉴질랜드 농가의 생산규모 축소에 기인한 것이다.

'15/16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14/15년도 대비 0.9%(2410만톤) 감소한 25억3430만톤으로 전망됐다.

'15/16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5억2960만톤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14/15년도 대비 1.2%(3070만톤) 증가한 수치이다.

'15/16년도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14/15년도 대비 0.7% (420만톤) 감소한 6억3780만톤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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