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껍질을 이용해 알츠하이머성 치매질환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소재가 개발됐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바이오 지역특화 선도기술 개발사업('14~'18)을 통해 강릉원주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변희국 교수팀이 개발한 치매 예방 소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독성으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번 소재는 홍어의 껍질에서 발견한 것으로, 기존 치매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간독성이나 구토, 위장장애 등과 같은 부작용의 우려가 없다.

치매 원인물질이 유도된 실험용 쥐에 치매 예방 소재를 투여해 동물실험을 시행한 결과, 치매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이 50% 억제됐고, 대조군에 비해 뇌세포 생존률이 56% 높게 나타났다.

또한 치매 예방 소재를 투여한 쥐에 인지기능 저해 물질을 투입한 실험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상당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변 교수팀은 밝혔다.

변희국 교수는 “홍어 껍질 유래 펩타이드의 기능과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실험이 진행 중이며, 국제학술지(European Food Research Technology, 2015) 기재 및 특허 등록 후 현재 제약회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상진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홍어 껍질 유래 치매 예방 소재 발굴은 해양수산생물자원이 국민들의 생활에 어떻게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해수부는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해양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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