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 “초밥 회도 원산지 표기해야”

▲ 틸라피아 초밥(왼쪽)과 진짜 도미 초밥(오른쪽)의 비교
사진 :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 씨 제공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양식된 대만산 틸라피아가 국내에서 도미로 둔갑, 초밥재료로 사용돼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은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틸라피아’라고 검색할 경우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수산품들이 틸라피아를 ‘도미회’, ‘초밥용’이라고 홍보하고 있다”며, “해양수산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년 전 한 방송에서 전국 식당이나 뷔페 등에서 도미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는 ‘틸라피아’의 실태를 공개해 반향을 일으킨 바 있으나, 현재에도 틸라피아가 도미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는 실태는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틸라피아’라고 검색할 경우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수산품들이 틸라피아를 ‘도미회’, ‘초밥용’이라고 홍보했다.

또한, ‘역돔’(틸라피아와 동의어)으로 검색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제품들이 ‘도미회’, ‘초밥용’이라고 홍보했다.

이 의원은 “‘초밥용 도미회’라는 검색어를 입력한 경우에도 진짜 도미회보다는 틸라피아 제품이 훨씬 더 많이 검색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진짜 도미초밥과 틸라피아 초밥은 외형상 구분하기가 어려우며, 현재 초밥에 사용되는 회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로 정하는 원산지 표시 의무대상도 아니어서 식당이나 유통 과정에서 도미라고 속여 팔면 국민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틸라피아가 도미초밥으로 둔갑하는 것을 막기 위한 해수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며, 이제는 초밥에 사용되는 회도 원산지 표기가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