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UAE 표준측량청, 할랄식품 협력 구체화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대통령의 중동 순방 계기에 체결한 ‘한-UAE 할랄식품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로 18~19일 양일간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제1차 한-UAE 할랄식품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는 등 양국간 할랄식품 분야 협력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18일 오전에는 농식품부와 UAE 대표단이 할랄식품 MOU 협력과제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협의회를 갖는다.

지난 3월에 체결한 MOU에서 합의한 과제를 구체화시킨 합의의사록을 마련하고, 우리측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과 UAE측 압둘라 표준측량청장이 각각 서명할 예정이다.

합의의사록에는 할랄식품 정보ㆍ기술 공유를 위한 할랄식품 전문가 포럼을 양국 교대로 매년 개최, 전통발효식품 할랄 인증을 위한 기술 협력, UAE 할랄식품 인증 국제표준화 추진상황 정보 공유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이날 오후에는 그랜드 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양국 정부 관계자, GCC 주한 재외공관(UAEㆍ쿠웨이트ㆍ카타르ㆍ오만) 관계자, 식품ㆍ외식업계,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UAE 할랄식품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주제발표에서 UAE 표준측량청은 UAE의 할랄 규정 및 관리제도, 할랄 인증체계 등 UAE 할랄인증제도를, 농식품부는 할랄식품산업 발전 및 수출 활성화 방안을 소개한다.

UAE 할랄표준을 제정ㆍ관리하는 표준측량청장으로부터 직접 할랄 인증 획득을 위한 요구사항 및 평가항목, 신청절차 등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어 UAE에 할랄식품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 식품ㆍ외식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지난 6월에 발표한 할랄식품산업 발전 및 수출 활성화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국내 식품ㆍ외식기업 및 전문가들로부터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 양국 정부 관계자, 주UAE 한국대사관 권해룡 대사,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ㆍ한국식품연구원ㆍ할랄협회ㆍ식품기업 관계자가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회에서는 최근 새로운 수출시장으로서 부각되고 있는 UAE 등 중동 할랄식품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나라 식품ㆍ외식 기업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 수출 유망품목, 할랄인증 및 시장정보 등에 대한 질의ㆍ답변을 실시한다.

이번 포럼 행사장 입구에는 신선농산물(배ㆍ반건시), 김치, 라면, 음료, 유제품 등 국내 44개 업체에서 생산된 190여 개의 할랄식품을 전시ㆍ홍보한다.

19일에는 UAE 표준측량청과 KMF간에 상호 교차인정 및 할랄 인증 협력 방안 등 대해 논의한다.

또한, 농식품부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은 국가식품클러스터(전북 익산) 단지 내 할랄식품 전용단지 조성 방안에 대해 UAE 대표단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GCC 등 중동국가들에 대한 우리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9월초 UAE 아부다비에 aT 사무소를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UAE에 농무관도 파견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농식품의 UAE 시장 진출을 위해 UAE 현지 대형유통업체인 알마야(AL MAYA)에서 우리 김치, 라면 등 가공식품 판촉전을 10월 중 개최하고, 11월 26일부터 3일간 두바이에서 K-FOOD FAIR를 개최해 소비 주도층인 젊은층과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열고, 현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9월 말부터 약 열흘간 국내 호텔 셰프 4명을 두바이로 파견해 현지 호텔 CROWNE PLAZA DUBAI 셰프를 대상으로 한식 교육을 실시하고, 현지 호텔에서 오피니언 대상 한식 시식 행사를 여는 등 양국간 식문화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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