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은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 인정과정에 대한 허술함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황기, 속단, 가시오갈피로 구성된 키 성장 건강기능 제품 HT042와 관련해 심사과정에서 제대로 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속단에는 뼈를 이어주고 근골을 강화하는 성분을 지닌 천속단과 해열작용 및 염증을 낫게 하는 기능이 있는 한속단이 있다”며, “해당 제품에는 한속단이 들어갔으나, 임상시험 자료는 천속단의 효능을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효능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IGFBP-3의 경우 ‘성장지표’로 사용될 수 있지만, ‘발암지표’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능성 원료 인정과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다고 보인다”며, “기능성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고, 소비자가 이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기능성 재평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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