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부진으로 인해 추석 성수품 구매력이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가격안정 및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조기 운영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9.27)을 앞두고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늦고, 농산물의 작황이 좋아 추석 성수품 공급은 원활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식품부는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추석 전 2주간(9.14~25)을 집중 공급기간으로 운영하고,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배추·배·소고기 등 10대 성수품은 평시대비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채소ㆍ과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비축물량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대책기간 중 전량 출하할 계획이다.

또한, 직거래장터 개설 및 농·축협, 산림조합에 성수품 특판장을 설치하고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바로마켓(과천 경마공원 직거래장터)과 지역농협·지자체 등에서 전국 동시 직거래장터(413개소)를 개설하는 등 직거래를 대폭 확대하고, 농협 하나로클럽, 농수산물유통센터, 농·축협 하나로마트, 산림조합 판매장 등 2127개소에서는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코리아 농산물 그랜드 세일’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올해 개국한 공영 TV홈쇼핑을 통해 과일, 축산물 등 추석 성수품 판매 방송을 집중적으로 편성해 소비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선물세트 구매 편의를 돕기 위해 예약ㆍ할인 판매도 실시한다. 특정시기에 구매가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농협,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선물용 수요가 많은 과일과 축산물에 대해서는 농협계통 매장 및 한우협회를 통해 선물세트 16만개를 10~3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외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시장별 차례상 구매비용, 품목별 최적 구매시기, 유통업체별 선물세트 가격 정보 등을 제공하고,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관, 명예감사원 등을 활용해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부정유통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지원을 위해 7일부터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한다.

대책반은 차관을 단장으로 하며, 농식품부ㆍ산림청ㆍ농협ㆍaTㆍ관측센터 등 민ㆍ관 합동으로 운영한다.

대책반을 통해 추석 명절에 수요가 많은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및 거래 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애로요인 발생시 즉시 조치하는 등 수급상황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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