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12일 ‘2015 농식품 소비 트렌드 발표회’ 개최

▲ 12일 농촌진흥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5 농식품 소비 트렌드 발표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2일 농진청 종합연찬관 대강당에서 ‘2015 농식품 소비 트렌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소비자 1000가구를 대상으로 2014년 매달 작성한 가계부를 조사·분석해 농식품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수입 농산물 구매에 따른 우리 농산물 구매 경향은 비교적 오래 전부터 수입해 온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소비가 늘면 사과, 포도, 밀감, 단감, 복숭아, 딸기, 수박, 참외, 토마토 등 대부분의 청과류 소비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수입 과일인 블루베리나 체리의 소비가 늘면 사과, 배의 소비가 줄었고 자몽, 망고 소비가 늘면 수박, 참외, 밀감, 단감 소비가 감소했다.

조사 방식은 2009년 12월부터 매달 패널에게 가계부를 보내고 다음달에 돌려받는 방식으로 구매정보를 수집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관 구매 경향을 분석한 결과, 밀감 구매 시 단감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높았고, 두부는 애호박, 파프리카는 브로콜리, 콩나물은 버섯류, 양파는 감자와 함께 구매했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꾸러미 직거래 농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발표회에서는 올해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에 따른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가계부 자료를 바탕으로 메르스 발생이 소비자의 농식품 구매행동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홍삼과 인삼 등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의 구매가 늘었다. 과일 품목은 사과, 배, 복숭아가 늘었고 토마토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황정환 기술협력국장은 “이번 농식품 소비 트렌드 발표는 국민의 농산물 소비 다양화에 맞춰 원인과 대책을 제시함으로써 생산자가 생산‧판매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토론을 하며 시장에서 통하는 상품을 만드는 비법을 얻는 좋은 기회가 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양호 농진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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