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짜왕’의 6월 매출은 5월(83억원) 대비 54% 증가한 128억원을 기록, ‘신라면’에 이어 두 달 연속 2위에 올랐으며, 올해 상반기 전체 라면시장에서는 누적매출 220억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짜왕’이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상반기 라면시장 TOP 10 중 7개를 농심이 차지했다. 전년도 9위였던 ‘불닭볶음면’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나머지 세 자리는 오뚜기와 삼양식품, 팔도가 하나씩 차지했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은 비록 두 달 남짓한 판매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라면시장 전체를 대표할 만큼의 인기와 브랜드 파워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업체들의 라면 신제품이 전무한 상황에서 ‘짜왕’의 돌풍은 라면시장에 굵은면발과 프리미엄 짜장라면이라는 새 트렌드를 창출해 냈다”고 말했다.

‘짜왕’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농심은 6월 라면시장에서 유일하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2분기 내내 상승곡선을 그렸다. 농심이 6월 63.0%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린 가운데, 오뚜기는 16.0%, 삼양식품은 10.9%, 팔도는 10.1%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점유율은 농심이 62.3%, 오뚜기 17.2%, 삼양식품 12.0%, 팔도 8.5%를 보였다.

한편, ‘짜왕’의 인기로 하반기 업체들의 짜장라면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오뚜기는 굵은 면발의 짜장라면인 ‘진짜장’을 선보였으며, 팔도 또한 ‘팔도짜장면’을 22일 출시했다.

농심은 이에 대응해 개그맨 정형돈을 ‘짜왕’ 모델로 발탁해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이고 대형마트 판촉행사, 온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짜왕’ 판매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라면시장 TOP10 변화(매출액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