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 9일 ‘한식 진흥을 위한 대국민 정책 토론회’ 개최

▲ ‘한식 진흥을 위한 대국민 정책 토론회’가 9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종배 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오경태 차관보, 한식재단 강민수 이사장과 토론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식 진흥 및 음식관광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한식 진흥을 위한 대국민 토론회’가 9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국회 이종배 의원 주최, 한식재단(이사장 강민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 개회식에서 이종배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한류 붐에 힘입어 해외 진출 한식업체 수가 2008년 27개 업체 109점포에서 2014년 46개 업체 348점포로 급증하는 등 한식문화가 지구촌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으나, 이벤트성 홍보와 같은 단기 전략 위주의 접근 방식을 개선하는 등 한식 진흥ㆍ음식관광 활성화 정책이 올바르게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종배 의원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식 진흥 정책방향(농림축산식품부 이주명 정책관) △한식 진흥 활성화 방안(샘표 박진선 대표) △관광산업과 한식(경희대 변정우 교수) △할랄을 활용한 한식세계화(세종사이버대 이희열 교수)에 대한 주제가 발표됐다. 이어 한식재단 김동희 사무총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 이주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이주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식진흥 정책에 대한 발표를 통해 “2008년 한식세계화 선포식을 계기로 범정부 차원에서 한식세계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그동안 한식세계화를 통해 한식에 대한 이해와 붐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국내기반 재정비 및 현지화에 주력하겠으며, “한식정책의 패러다임을 해외 홍보 위주의 단기 전략에서 한식 발굴과 국내 농산물 활용도 제고 등 장기적인 관점으로 재설정하고, 국가별 시장 매력도와 한식 수용도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한식정책의 발전방안으로는 △음식자원 발굴ㆍ표준화 △스토리텔링 등 콘텐츠 개발 △한식포털 등 정보 제공 인프라 강화 △현지 업체 수요에 기반한 상품 개발 등 산업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ㆍ취업 연계 지원 △한식재단 중심의 민간 구심점 마련 △민간기반 우수음식점 확산 △해외 한식기반 강화 △한식당 수준 향상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한식을 융합한 홍보ㆍ체험 프로그램 확충 △국산 식재료 활용도 제고 △문화체육부와 전통문화ㆍ관광자원 연계 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농식품부ㆍ문체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외교통상부 간의 한식정책협의체를 구성ㆍ운영하고, 한식관련 조리사ㆍ영양사ㆍ전통식품협회 등으로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는 한식 진흥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표를 통해 “한식 진흥의 목표를 단순히 국산 식재료 수요를 늘리거나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닌, 많은 세계인들이 한식을 접하는 기회를 늘리기 위한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기능 위주의 셰프 육성보다는 식재료와 요리방법 등을 과학적으로 고려해 한식의 맛의 핵심을 고민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정우 경희대 호텔관광대 교수는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단위로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차원의 음식관광정책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며, “보여주기식보다는 산업적ㆍ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단시일 내 해결한다는 인식은 버릴 것”을 당부했다.

또한, 기반과 예산을 구축하고 계획적으로 지원하는 일은 관계기관이, 이 기반을 활용해 산업화를 이끄는 것은 민간이 진행하는 상호협력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희열 세종사이버대 교수는 할랄을 활용한 한식세계화에 대한 발표를 통해 방한 무슬림 관광객을 통한 한식세계화 방안으로 △한식당의 할랄 인증을 위한 교육 △메뉴판에 할랄제품에 대한 표시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인증제 도입 △다양한 한식 메뉴 개발 등을 꼽았다.

또, 한식의 이슬람권 진출 전략으로는 △국내 실정에 맞는 할랄 표준 설정 △원재료의 할랄화 추진 △할랄제품 생산기반 조성 등을 제시하며 한식세계화와 연계한 할랄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식 진흥을 위한 대국민 정책 토론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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