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매출액 감소 업체 비율 감소

메르스 확산 이후 줄어든 농산물 소비와 외식업 매출 감소 등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외식업, 농촌관광, 농산물 소비 등 경제적 영향 파악 결과와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메르스 확산 이후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메르스 대응상황실을 설치하고, 농산물 소비, 외식, 농촌관광 등 분야별 동향과 피해 및 영향 정도를 파악해 왔으며, 외식업계 간담회 등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메르스 관련 외식업ㆍ농촌관광ㆍ농산물 소비 등 영향과 대책’을 발표(6.17)한 바 있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마트의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6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전년수준 이상을 기록하는 등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식업과 농촌관광 분야의 경우 매출액 감소 수준 및 예약 취소 건수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완전한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농협 하나로마트 매출액 변화를 통해 살펴본 농산물 소비는 메르스 확산 시점(5.30)을 기준으로 볼 때 5.4주 대비 매출액이 6.1주에 91.7%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6.3주 이후 매출액이 전년동기 수준을 넘어서는 등 메르스로 인한 영향에
서 회복된 양상을 보였다.

외식업계의 경우 5월말 대비 6.1~2주간 매출 감소를 체감한 업체의 비율은 90.0%, 매출액은 61.5%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으나, 이후 매출액 감소 업체 비율 및 매출액 감소 비율이 점차 완화되어 최근 조사(6.27~30) 결과, 매출 감소 업체 비율은 76.1%, 매출액은 74.4%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 외식업 매출액 변화 추이(5월말 대비)
농촌관광은 6.3주차 예약 취소율이 각각 95%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6.4주 이후 예약 취소율이 감소하기 시작해 7.1주에는 58.6%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7월 들어서는 가족단위 및 일부 단체 예약객 중심으로 체험이 재개되는 등 하반기 농교류 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농식품부는 ‘메르스 관련 외식업ㆍ농촌관광ㆍ농산물 소비 대책’ 발표 이후 농식품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 및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대책을 추진해왔다.

외식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의 일몰기한을 연장('15말→'16말)했고, 외식업체 육성자금의 배정한도를 최대 300억 원까지 늘릴 수 있도록 식품외식종합자금의 내역을 조정하는 한편, 지원조건을 완화해 원활한 자금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정책자금의 금리 인하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외식업 활성화를 위해 행정자치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통해 관공서 구내식당 휴무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한, 농촌관광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촌체험마을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5.15~)하고, ‘메르스 예방 및 대응지침’ 시달(6.5) 및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 수립(6.23) 등을 추진했다.

농업종합자금 지원대상에 농촌체험마을(법인)도 지원할 수 있도록 시행지침을 변경하고, ‘농신보기금’ 지원 및 보증 여건 완화를 위해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7.7, 도농교류의 날 행사, 다 함께 농촌가는 날(7.4, 충북 옥천ㆍ경기 연천) 및 농촌관광 체험단 운영(7~11) 등을 통해 농촌관광 활성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농식품부-네이버 MOU 체결, SNS(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를 활용한 농촌관광 정보 제공, 롯데월드 내 농촌관광 상설체험ㆍ홍보관 개관 등을 통해 농촌관광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향후 지속적인 동향 점검 및 대책 추진의 사후관리를 통해 메르스로 인한 농식품 분야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고, 농산물 소비 촉진 및 외식업과 농촌관광의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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