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렐라 분말과 정제
“클로렐라에 들어있는 당단백질 등 유효성분은 면역력을 조절하고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방어하는데 효과적으로 꾸준히 복용하면 감기 예방에도 효능”

최근 면역력 증강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 주목 받고 있다.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 ‘클로렐라’이다.

클로렐라는 담수에서 서식하는 단세포 녹조류의 일종으로 필수 아미노산과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칼륨, 마그네슘, 아연 등이 풍부한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클로렐라의 면역력 기능 강화에 대한 연구는 국내외에서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일본 큐슈대 고시니 교수는 면역 억제된 쥐에게 클로렐라 추출물을 투여함으로써 박테리아, 대장균 등의 감염에 대한 면역 증강효과로 혈액 내 백혈구 숫자가 대조군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르게 회복된다는 것을 보고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연세대학교 이종호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클로렐라를 섭취한 사람이 클로렐라를 섭취하지 않은 사람보다 면역세포인 NK(Natural Killer) 세포의 활성이 유의적으로 높았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김헌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석사/박사)도 일반인 86명에게 클로렐라를 지속적으로 직접 섭취하도록 한 결과, 클로렐라 섭취가 면역력 강화의 지표 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의 양을 2.5배 넘게 증가시켜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클로렐라를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에 따라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나온 논문에서 확인된 바 있으며, 클로렐라에 들어있는 당단백질 등 유효성분들이 면역을 조절하고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방어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실험결과가 다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대상 웰라이프의 클로렐라가 식약처로부터‘클로렐라 섭취가 면역 기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승인번호 제2010-52호)’을 인정받은 바 있다. 클로렐라 외에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기능성 인증을 받은 원료는 인삼과 홍삼에 함유된 진세노사이드,알로에겔,상어간유의 알콕시글리세롤,표고버섯균사체 AHCC,다래추출물 등이 있다.

클로렐라는 미생물 녹조류로 주로 연못이나 호수 등의 담수 중에 증식하는 단세포 식물이다. 분류학상 녹조강 ChloroccumChlorella 속(Genus)에 해당하며 종(Specis)으로는 C. vulgaris, C. pyrenoidosa, C. ellipsoidea가 널리 알려져 있다.

클로렐라는 직경 2~10um의 구형으로 각 세포는 현미경으로 관찰 가능하며 무성생식으로 증식하고 한 번에 4개의 낭세포로 분열하여 증식한다.

필수 아미노산·각종 비타민·미네랄 등 영양소 함유
칼륨·마그네슘·아연 등 풍부한 알칼리성 건기식품

클로렐라에는 엽록소(Chlorophyll A, B)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단백질과 섬유질, 각종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질, 핵산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고시형 건강기능식품이다.

클로렐라는 현미경이 발명된 이후인 1890년 바이어니크(M. W. Beyernick)라는 네덜란드의 미생물학자에 의해 최초로 학계에 보고되었으나 현미경이 발명되기 이전 미세조류의 정확한 관찰은 불가능하였으므로 그 존재 시기는 훨씬 오래 전이라 추정하고 있다.

하버드대학의 바크혼 교수에 의해 캄브리아기(5억7400만~5억9000만년 전기)시대 퇴적암에서 20㎛의 엽록소를 가진 조류와 직경 0.5㎛의 박테리아 화석들이 함께 발견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발견된 클로렐라가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사람은 세포호흡에 관한 연구로 1931년 노벨 의학상, 생리학상을 수상한 독일의 생화학자 바르부르크(Otto Warburg, 1883~1970) 박사와 광합성 작용의 화학적 경로를 발견한 공로로 1961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켈빈(Melvin Calvin, 1991~1997) 박사이다.

암 연구에도 권위자였던 바르부르크 박사는 악성세포는 생장 시 정상세포보다 훨씬 적은 양의 산소로 호흡한다는 것을 관찰하였으며, 녹조류를 이용하여 광합성의 정체성 규명에도 많은 연구를 해 녹조류의 4분열 메커니즘과 단세포류의 호흡작용을 발표하는 등 이후 학자들의 녹조류 연구의 기초를 만들었다. 그리고 캘빈 박사는 자신의 광합성 연구에 직접 클로렐라를 활용하여 노벨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단백질원 및 기타 영양원이 우수하고 증식속도가 뛰어난 클로렐라의 특성에 착안하여 독일의 학자들을 중심으로 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전시에 연구성과는 거의 거두지 못하고 2차 대전 종전 후 비로소 그 가치를 전제로 하여 대량배양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보다 국제적인 관심거리로 발전하여 대부분의 강대국들이 앞 다투어 연구에 뛰어들게 되는데, 이는 미래식량의 선점, 영양원과 단백질원의 확보라는 국가적 이익이 앞섰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대량 생산의 시초는 대만이라 할 수 있으나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그 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역시 일본이다.

1960년대 초반부터 새롭게 진행되고 연구된 보고들을 살펴보면, 클로렐라는 동물체의 성장과 유산균 등 미생물의 성장촉진에 유용하며 병원급식을 포함한 대량급식 전반에 활용할 경우 높은 영양학적 유용성을 얻을 수 있다.

비슷한 시기의 오사카 시립대학의 다까다(高田英夫) 교수에 의해 클로렐라 성장인자(Chlorella growth factor)가 발견된 것이 발판이 되어 클로렐라가 단순한 단백질원의 가치뿐 아니라 인체 전반의 건강과 관련해 상당히 복합적인 유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때부터 일본에서는 건강기능성 식품으로의 클로렐라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40여 년이 지난 근래에는 식량으로서의 가치를 갖고 연구되었던 클로렐라는 일본 연구진들에 의해 건강기능식품으로 발전하였으며, 현재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 처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에 의해 그 기능성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유용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클로렐라의 과학적 접근은 1960년대 일본의 연구를 시작으로 하여 현재는 아시아, 미주, 유럽 등지의 세계 각 국가에서 효능 평가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기능성이 입증되기도 하였다.

클로렐라는 피부건강에 도움, 항산화 효과, 면역증진, 혈압 조절,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 항암작용, 중금속 및 다이옥신류의 유해물질 배출 작용과 같은 기능성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다.

클로렐라는 잘 알려진 BRM[biological response modifier(생물 응답 조절물질) ; 인간의 생물학적인 능력을 바꾸게 하는 물질의 총칭]의 하나로서 여러 기능성 중에서도 면역 증진 및 조절 작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클로렐라의 면역 증진 효과는 사람의 T cell line인 MOLT-4 cell이나 골수세포, 스트레스나 박테리아 감염, 영양결핍식이 섭취, 중금속 노출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동물모델을 이용하여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다.

연구 결과, 클로렐라 섭취는 Th1 사이토카인인 IL-2, IL-12, IFN-γ의 수준과 감염에 대한 1차적인 방어선 역할을 하는 NK cell의 활성을 유의적으로 높인 반면, Th2 사이토카인인 IL-4의 활성에는 대체적으로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박테리아에 감염된 동물모델이나 암세포 이식 동물모델, 면역력이 저하된 동물모델에서 유의적으로 생존율을 높였다.

이러한 in vitro, in vivo 연구결과를 근거로 하여 당사에서 2건의 인체적용시험을 수행하여 클로렐라가 인체에서도 혈중 NK cell의 활성을 높이며, 혈중 IL-12와 IFN-γ의 수준을 높인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위 결과를 종합하여 봤을 때, 클로렐라 섭취는 면역이 저하된 사람의 Th1 반응계 사이토카인과 NK cell의 활성 증가를 통해 세포성 면역을 향상시켜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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