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린ㆍ류신ㆍ이소류신 등 분지아미노산,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
한국식품과학회 아미노산연구회서 발표
글루탐산이 제5의 맛인 감칠맛으로서 향미를 증진시키고, 짠맛을 높이는데 효과적이어서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식음료 기업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발표가 나왔다. 또, 발린ㆍ류신ㆍ이소류신 등 분지아미노산은 근육의 신진대사에 관여해 운동 후 피로회복을 촉진시키고 지구력을 향상시키므로 스포츠영양제품 개발에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국식품과학회 아미노산연구회(회장 장판식, 서울대 교수)는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아미노산과 향미증진제의 실용적 가치의 재발견’을 주제로 산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국제아미노산과학회(International Council on Amino Acid Sciences(ICAAS), 벨지움) Miro Smriga 박사는 “아미노산은 새로운 성분을 만들게 해주는 반응성 분자인데, 천연에 존재하는 아미노산 중 20개 아미노산이 유기체에 존재하며 10만 가지의 단백질을 합성한다”고 말했다.
Miro 박사는 이어 “아미노산은 인간에게 맛과 영양, 피부재생, 신진대사 등의 역할을 하는데, 발린ㆍ류신ㆍ이소류신ㆍ트레오닌ㆍ페닐알라닌ㆍ트립토판ㆍ메티오닌ㆍ리신ㆍ히스티딘 등 9종의 필수아미노산은 매일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대에서 아미노산의 생산은 발효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임기원 교수는 ‘스포츠영양에서 BCAA의 기능적 효과’ 주제를 통해 “BCAA(Branched chain amino acid)는 필수 아미노산 중 L-발린, L-류신, L-이소류신 등 3종을 말한다”며, “분지아미노산은 근육의 성장이나 운동에 의해 유발된 피로의 회복을 촉진시키고, 지구력 향상 기능이 있기 때문에 스포츠음료나 섭취 보조제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토호큐대학 노부유키 사카이 교수는 “향미증진제로 널리 알려진 글루탐산은 제5의 맛인 감칠맛으로서 짠맛ㆍ신맛ㆍ쓴맛ㆍ단맛 등 4가지 맛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향미를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글루탐산 사용이 짠맛을 높이는데 효과적이어서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었고, 이런 결과는 소비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식음료 기업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글루탐산은 토마토, 버섯, 다시마 등 다양한 자연식품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모유에도 100㎖ 당 약 21,6㎎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식품과학회 아미노산연구회 심포지엄은 아미노산에 대한 기능성 연구와 활용 영역을 넓히고, 아미노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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