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학통섭포럼, ‘곤충식품의 활용에 관한 학술포럼’ 성료

▲ 문학과학통섭포럼이 19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곤충식품의 활용에 관한 포럼’ 참석자들이 곤충의 식량자원으로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수희 경민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수, 우한용 서울대 명예교수, 최진호 문학과학통섭포럼 상임의장, 이규성 농진청 농업생물부장, 박규택 강원대 명예교수, 서세정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부장, 나명옥 식품저널 편집국장
문학과학통섭포럼(상임의장 최진호, 부경대 명예교수)은 19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미래 식량자원으로서 곤충식품의 활용에 관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문학과학통섭포럼은 1만2000명으로 구성된 한국문인협회의 관심있는 등단문인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관심있는 과학자가 통섭(統攝)을 공통분모로 출범한 단체이다.

이날 포럼에서 최진호 상임의장은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곤충이 미래 식량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전망했듯이 곤충은 인간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구황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인간과 곤충의 상생이 바로 우주의 섭리가 아니겠는가?”라고 인사말을 했다.

부경생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념사를 통해 “세계인의 기아방지를 위해 곤충식량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시인)은 “문학과 과학의 상생을 통해 곤충식품의 연구개발에 기대한다”고 축사를 했고, 박성현 서울대 명예교수도 “미래 식량자원으로서 곤충식품의 활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훈 농협대 교수(시인)는 ‘식용곤충, 미래 식량산업입니다’라는 제목의 축시를 낭송했다.

박규택 강원대 명예교수는 ‘곤충(昆蟲)은 21C의 무한한 생물자원이다’ 제목의 발제를 통해 생물자원으로서 곤충의 생태학적ㆍ문화적 가치와 함께 경제적 가치(화분매개자로서의 곤충, 식용 및 약용 자원으로서 곤충)에 대해 발표했다.

이규성 농진청 농업생물부장은 ‘미래 식량자원으로서 곤충식품의 개발과 대책’ 주제를 통해 곤충 식품화 연구 배경 및 전략, 곤충 식품화를 위한 대상 곤충의 영양 및 안전성 분석, 식용 곤충에 대한 일반 및 특수용도 메뉴 개발 연구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곤충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지정토론에는 우한용 서울대 명예교수가 ‘곤충의 상상력과 상징작용’이란 수필을 통해 문인으로서 곤충에 대한 체험과 꿈을 표현했다.

서세정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부장은 식품원료로서 곤충의 안전성 평가 방법과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곤충산업을 육성하는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곤충의 안전성 확보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희 경민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수는 식용곤충의 성분 조성과 영양학적 가치에 대해 평가했다.

나명옥 식품저널 편집국장은 “식량자원으로서 곤충에 대한 관심은 소비자가 먹기를 원해서라기 보다는 정부 차원에서 붐을 조성하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다”며, “정부는 사육농가들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누가 어떤 사료를 먹여서 길렀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이력추적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곤충식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곤충에 대해 국민들이 친근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곤충을 주제로 한 글짓기대회 등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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