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4월 30일 국가식품클러스터 산학연 세미나 개최

▲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30일 과천 시민회관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학연 세미나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30일 과천 시민회관에서 ‘맛을 활용한 국내 식품산업의 글로벌화 전략’을 주제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학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농식품부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최희종 이사장, 해태제과 정명교 연구소장, 오리온 노회진 센터장, 동서식품 김신혜 과장, 한국식품연구원 김상숙 감각인지연구단장, 서울여대 노봉수 교수, 국민대 홍재희 교수, 단국대 백형희 교수 등 산학연 분야별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농식품부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R&D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정책관은 “2016년 6월말 기능성평가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센터 등 3대 R&D 센터 및 파일럿플랜트, 임대형공장이 건립되면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태제과 정명교 연구소장은 ‘허니버터칩에 미치다’를 주제로 허니버터칩의 탄생비화, 성공비결, 허니버터칩의 성공이 식품산업에 미친 긍정적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정 연구소장은 “2012년 10월 일본, 동남아, 미국, 유럽 등 전세계 감자칩의 맛과 트렌드를 분석하는 시장조사를 실시하여 단맛, 짠맛, 고소한맛을 포함한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고메버터, 아카시아벌꿀 등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하여 제품을 만든 것이 성공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허니버티칩에 미치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해태제과 정명교 연구소장
오리온 노회진 센터장은 ‘식품의 맛을 이용한 품질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노 센터장은 “식품의 품질을 평가할 때에는 맛뿐만 아니라 오감을 이용한 전체적인 관능 요소가 요구된다”면서, “초코파이와 같은 글로벌 제품은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생산 공장의 제품과 동일한 맛을 유지하기 위한 품질관리를 위해 객관화된 관능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 센터장은 “글로벌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 수치를 만들기 위한 분석방법 등에 대해 학계 전문가와의 공동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커피에 있어서의 관능검사의 활용’에 대해 발표한 동서식품 김신혜 과장은 “커피는 향기성분이 다양하고 복잡하여 향기성분에 대한 평가기술을 습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서, “대규모 시장조사에 앞서 시제품의 품질력을 검증하기 위한 소비자 조사가 여러 차례 필요하며, 정부 지원으로 식품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관능검사 기반의 소비자 조사업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상숙 감각인지연구단장은 “식품의 품질에 대한 최종 판단은 소비자가 결정하기 때문에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간의 오감을 이용한 품질평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출을 목표로 제품을 생산하기를 원할 경우 대상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감각평가(관능검사)는 중요하며, 감각평가를 통해 출시 여부 등을 결정해야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워홈의 현지 소비자 기호도 기반 수출용 김치 개발 전략’에 대해 발표한 국민대 홍재희 교수는 미국 소비자 입맛에 최적화된 김치를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홍 교수는 “김치를 실제로 구매하고 있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기호도를 조사한 결과 매운 맛, 젓갈 등 김치 적응도가 한국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기호도를 맞추기 위한 다양한 제품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단국대 백형희 교수는 ‘식품산업에서의 향미학의 역할’에 대한 발표를 통해 “‘향미’는 식품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며, 제품의 성공 또한 ‘향미’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대기업들의 경우 향미 연구에 대한 고가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중소 식품기업들은 장비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고 전문인력도 부족해 국가식품클러스터 품질안전센터와 같은 전문분석기관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최희종 센터장은 “3대 R&D 센터와 파일럿플랜트 구축으로 식품기업들의 상품화 R&D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품질안전센터에서는 식품기업이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을 위해 그동안 유럽 니조식품연구소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기호적 품질분석 전문기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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