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5월 2일 ‘오리 먹는 날(오리데이)’을 맞아 오리의 영양 성분과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소개했다.

오리고기는 올레산, 리놀렌산 등 유익한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으며, 체내 대사 활동에 필수적인 라이신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도 높다.

또, 비타민A의 함량이 높아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두뇌 성장과 기억력 증진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 1인당 오리고기 소비량은 2005년 0.97㎏에서 2013년 3.15㎏으로 3배 이상 늘었지만 집에서 소비하는 경우보다 외식 비율이 높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조리방법을 이용하면 집에서도 쉽게 오리고기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오리고기 영양솥밥

 
기력을 잃은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인 특별 메뉴.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공급하는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오리고기를 넣고 고슬고슬하게 지은 영양솥밥 한 그릇이면 원기 회복에도 좋다. 담백한 양념에 쓱쓱 비벼 가족 건강 챙기는 보약 같은 밥.

재료(4인분)
멥쌀 1과1/2컵, 오리가슴살 1/2쪽, 표고버섯 1개, 은행 5알, 대추 2개, 물 2컵, 국간장 1/2큰술, 식용유 약간
고기 양념 : 간장 1/2큰술, 설탕 1/2큰술, 정종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멥쌀은 살살 문질러 가며 씻어 헹군 뒤 잠기도록 물을 붓고 30분 정도 불린다.
2. 오리가슴살은 먹기 좋은 굵기로 채 썰어 고기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 밑간한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넣어 볶아낸다.
3. 표고버섯은 채 썰고, 대추는 돌려 깎아 씨를 없애고 채 썬다. 은행은 팬에 볶아 껍질을 벗긴다.
4. 돌솥에 불린 쌀을 안치고 물을 부은 뒤 국간장을 넣어 고루 섞는다. 여기에 오리고기와 표고버섯, 은행, 대추를 올린다.
5. 돌솥을 센 불에 올려 뚜껑을 열고 한소끔 끓인 뒤 뚜껑을 닫고 약한 불에서 15분 끓인다. 불을 끄고 위아래로 가볍게 섞은 뒤 뚜껑을 덮고 10분간 두어 뜸을 들인다.

단호박 오리치즈구이

 
달달하고 부드러운 노란 단호박 속에 쫀득한 치즈가 녹아내리고, 그 안에 채소와 어우러진 훈제오리가 맛을 더한다. 훈제오리의 영양을 가득 품은 단호박 오리치즈구이는 맛이 가득한 별미다.

재료(4인분)
단호박 1통, 훈제오리 300g, 양파 1/2개, 홍피망 1/2개, 청피망 1/2개, 굴소스 1/2큰술, 후춧가루 약간, 모차렐라 치즈 1컵

만들기
1. 단호박은 통으로 준비해 씻은 뒤 자르기 쉽도록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5분간 돌린다. 꼭지 쪽에 칼집을 넣어 뚜껑을 만들고 속을 파낸다.
2. 양파와 청, 홍피망은 사방 2~3㎝ 크기의 네모 모양으로 썬다.
3. 팬을 달궈 훈제오리를 넣고 노릇하게 볶다가 양파, 피망, 굴소스, 후춧가루를 넣고 고루 섞어가며 볶는다.
4. 속을 파낸 단호박에 볶은 재료를 넣고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올린 뒤 단호박 뚜껑을 덮는다.
5. 170℃로 예열한 오븐에 재료를 담은 단호박을 넣고 약 20분간 굽는다. 뚜껑을 벗기고 먹기 좋게 6~8등분으로 잘라낸다.

오리고기 모둠 전골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오리고기를 밑간해 갖은 버섯과 함께 보글보글 끓여 먹는 전골. 자연의 맛과 향 가득한 버섯이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좋다.

재료(4인분)
오리고기(정육 슬라이스) 200g, 버섯(표고, 느타리, 팽이, 새송이) 한 줌씩, 양파 1개, 알배기배추 1/4개, 청양고추 2개, 대파 1대
다시마국물 : 다시마 10×10㎝, 물 5컵, 국간장 1과 1/2큰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오리고기는 얇게 썰어 준비한다.
2. 냄비에 다시마를 넣고 물을 부어 우러나도록 끓인 뒤 다시마를 건져낸다.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여 따뜻하게 둔다.
3.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새송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거나 결대로 뜯는다.
4. 양파와 알배기배추는 굵게 채 썰 듯 썰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5. 전골냄비에 오리고기를 비롯해 준비한 재료를 가지런히 돌려 담은 후 다시마 국물을 부어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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