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훈 농진청 중부작물부장, 올해 중점 추진과제 발표

▲ 박기훈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장
농촌진흥청은 14일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월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된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의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기훈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장은 “우리나라 인구와 국내 식품산업체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고, 중부 작물 연구기능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져 중부작물부가 신설됐다”며, “앞으로 식량작물의 소비 확대를 위한 가공기술 개발과 중북부 지역에 현장적응성이 높은 농업기술 개발, 통일시대를 대비한 북방 농업연구를 추진하는 등 중북부 농업연구 중심으로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농진청 중부작물부의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소개한다.

중부작물부의 조직과 시설은
중부작물과, 수확후이용과, 재배환경과 등 3과 72명으로 구성돼 있고, 2출장소(춘천ㆍ철원등) 4시험지(이천ㆍ연천ㆍ진부ㆍ남양)를 관할한다. 중부작물과는 중ㆍ북부지역에 잘 적응하는 주요 식량작물 품종을 개발하고, 수확후이용과는 식량작물의 수확 후 관리와 소비 확대에 관한 연구를 추진한다. 재배환경과는 중ㆍ북부 지역에 알맞은 작물별 재배 순서를 개발하고, 토양 비옥도를 높이고 병해충을 막는 기술을 연구한다. 이와 함께 통일에 대비해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북방 농업연구 기반을 갖출 전진기지 역할도 맡는다. 연구시설은 전체 면적이 53ha인데, 연구동은 58동(5만9000㎡)이다,

올해 중점 추진사업은
식량작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산업화 연구를 확대하고, 중ㆍ북부 지역의 식량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기반을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다. 국산 식량작물의 소비 확대를 위해 원료곡의 품질 관리와 기준을 설정하고, 가공제품별 최적품종 선발과 농산업체에 필요한 가공제품화 기술을 개발해 산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부지역 맞춤형 종자 생산기술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중북부 지역의 농업환경이 북방지역과 비슷하다는 장점을 살려 북방지역 기상정보를 활용한 작물 생육 반응 연구도 강화할 예정이다. 곡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중북부 지역 작물별 재배 조합(작부체계)을 개발해 권역별 거점단지를 조성, 확대할 것이다.

국산 식량자원의 가공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의 구체적 내용은
쌀 관세화ㆍFTA 등 개방화에 따라 국산 농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식량작물의 가공제품 용도별 품질기준을 설정하고, 산업체와 함께 가공이용을 확대한다는 것이 중점 내용이다. 쌀가루 이용과 원맥의 제품화 및 대량 유통을 위한 품질기준을 설정하고, 식량작물을 이용한 가공제품별 최적품종 선발과 산업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건식 쌀가루의 품질기준을 설정하고, 국산밀의 품질 균일도를 높이기 위해 용도별 수매기준 설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산 식량작물을 이용한 1품종-1제품화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산업체간 협업으로 발아현미를 이용한 빵ㆍ케이크를 제품화하고, 국립식량과학원ㆍ농협 식품연구원ㆍ아산송악농협 등과 업무협약으로 고아밀로스 쌀가루를 이용한 100% 쌀국수를 제품화 할 계획이다. 또, 오색현미의 상품성 향상을 위해 산업체와 협력해 외관 상품성과 식미 선호도를 고려한 혼합비율, 유통 연장 기술 등을 수출용 제품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식량작물 연구성과 중에서 현장적용 사례를 발굴해 산업체와 농가의 상생협력 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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