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수입산ㆍ국내산 혼합 참깨 원산지 판별법 등 개발

△수입산ㆍ국내산 혼합 참깨 원산지 판별법 △첨단 분석기기를 이용한 청국장 원산지 판별법 △과실 생장촉진제(에세폰) 신속분석법 등이 새로 개발되어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농식품의 원산지 거짓표시, 농약 안전성 위반, 양곡 및 국가 인증식품 허위표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은 지난해 현장에서 농식품 안전성, 원산지, 품질 등의 판별을 신속ㆍ정확하게 하기 위한 32개 과제를 발굴, 연구개발 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 과제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잔류농약, 중금속, 병원성미생물, 생물독소 등 농식품 안전성 유해물질 분석 20개 △참깨, 청국장, 밀가루, 고춧가루, 홍삼 등 원산지 판별법 8개 △양곡 및 국가 인증식품 품질 분석 4개 등이다.

유전자 분석을 이용한 참깨 원산지 판별법은 현재 이화학검정법을 이용하여 원산지를 판별하는 참깨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도록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획기적인 판별법이다.

종전의 이화학적 분석법으로는 수입산ㆍ국내산 혼합품에 대한 분석이 어려웠으나, 새로 개발된 유전자 분석법은 정확하게 판별이 가능하여 참깨의 지능적인 부정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청국장 원산지 판별법은 소비량 및 원료 수입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분석법이 없어서 원산지 단속이 어려웠던 것을 NIRS(근적외선 분광분석기), XRF(X선 형광분석기) 등 첨단 이화학분석 기기로 판별할 수 있게 하여 청국장 원산지 단속 업무를 과학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추진 예정인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품목 확대(두부, 콩국수, 콩비지 등)에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과실 생장촉진제 에세폰 분석법은 종전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유도체화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분석시간을 1시간(종전 1/4 수준)으로 단축하고,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킨 분석방법으로써, 친환경농산물의 잔류농약 동시다성분분석(320성분)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사각지대에 있는 농약성분인 에세폰을 신속ㆍ정확히 분석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농관원은 올해 유해물질 분석법 개발, 원산지 판별 등 현장 수요조사를 통하여 최종 선정한 42개 과제를 연구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안전성 유해물질 분석, 원산지 판별, 품질관리 등 현장 적용가능 기술로 고분해능질량분석법 등 현장 활용형 22개 △불산 사태 등 신종유해물질 노출사고 사전대비형 6개 △대사체학 응용기술, 기능성분 개발 등 기초 기술 14개 등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개발된 기술을 통해 FTA 등 개방화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국제학술지 논문 투고 등으로 우리 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로 발전시키며, 특허가치가 있는 연구결과는 특허출원 등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하여 과학농정의 기반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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