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세포실험 결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골다공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고려인삼에 토종 약초 우슬(쇠무릅)을 혼합 처리하면 골다공증 개선 효과가 커지는 것을 세포실험으로 밝혀냈다고 3일 밝혔다.

국제학술지에는 고려인삼 추출물이 파골세포 활성을 억제해 골다공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파골세포는 뼈 조직을 파괴하고 뼈에서 칼슘을 뽑아낸다.

농진청은 이처럼 골다공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인삼과 토종 약초 우슬을 혼합한 복합물이 골다공증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 세포실험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인삼 추출물과 우슬 물 추출물을 조사한 결과, 세포에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안전한 수준이었다.

세포(대식세포)에 파골세포로 유도하는 물질을 넣은 뒤 인삼만 처리한 경우 50㎍/㎖ 농도에서 세포 생존율이 낮았지만, 인삼과 우슬을 동량비율로 혼합해 처리한 결과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이로써 인삼과 우슬 혼합물은 높은 농도로 사용할 때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파골세포 지표인 TRAP 활성은 인삼과 우슬 혼합물 50㎍/㎖ 농도에서 대조군과 비교해 45.6%로 감소했다.

이는 우슬의 영향 없이 인삼이 TRAP과 칼시토닌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막아 성숙한 파골세포가 감소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허출원 됐으며, 국내학술지와 ‘인삼의 파골세포 분화 억제 효과’는 국제학술지(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도 게재됐다.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진성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삼의 효능에 토종 약용식물의 효능을 더한 혼합 처리에 따른 상승 효과를 규명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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