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태는 다른 해조류와 달리 여러 해를 살며, 대형 크기로 남해안과 제주도 연안의 바다숲을 조성하는 해조류이다. 성게ㆍ전복 등 유용해산동물의 먹이원이면서 폴리페놀 추출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감태는 보호대상 해조류로 지정되어 연중 모조 채취가 금지돼 있으며, 사계절 내내 공급할 수 있는 양식기술 개발이 요구됐다.

이에 따라,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에서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소량의 모조에서 채취한 암수배우체를 실내에서 증식시키고 양식용 종묘로 사용하는 기술을 확립하는 등 감태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감태 양식기술 개발 성과가 산업현장에 즉시 반영되도록 해조류 양식을 희망하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양식창업기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양식현장을 방문해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백재민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장은 “지금까지 개발ㆍ보급한 해조류에 이어서 우리나라 해조류 양식산업의 기반 구축을 위해 새로운 품종에 대한 양식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