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는 세계 최초로 한국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의 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2010년부터 국내 토종벌에서 큰 피해를 일으켰으며, 그 원인 바이러스로 한국형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발병 이후 현재까지 95% 이상의 폐사율이 확인되고 있어 이의 신속한 진단과 방제법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꿀벌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치료제인 살바이러스 후보 물질의 스크리닝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추후 국내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방제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 배양 기법을 응용하여 기타 다른 병원성 꿀벌 바이러스 세포 배양을 시도할 수 있다”며, “본 배양기술에 대한 특허등록을 위한 절차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