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 나트륨 섭취 줄이기 교육ㆍ홍보 및 저염 실천 음식점 확대 필요

겨울철 즐겨 먹는 따뜻한 면요리 우동, 짬뽕, 해물칼국수 등의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되며, 음식점의 메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식품국은 지난해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내 50개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우동, 짬뽕, 해물칼국수를 수거하여 나트륨과 칼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 1인분량 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우동 2298.7㎎, 짬뽕 3780.7㎎, 해물칼국수 2671.1㎎으로, WHO에서 정한 나트륨 1일 권장 섭취량인 2000㎎을 모두 초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짬뽕의 경우 음식점에 따라서 많게는 5768.9㎎까지 나트륨이 들어있어 WHO의 나트륨 1일 권장 섭취량의 2.9배를 한 끼 식사에서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체 내 칼륨은 신장에서 나트륨과 상호작용을 하여 과다하게 섭취된 나트륨의 배설을 도와주는 영양소로 WHO 기준으로는 100mmol 이상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 비율을 1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 메뉴의 나트륨과 칼륨 함유 비율은 우동이 8.8:1로, 해물칼국수(4.8:1), 짬뽕(4.3:1)보다 나트륨이 칼륨에 비해 과다하게 많았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우동의 경우 평균 나트륨 함량은 적었으나 나트륨과 칼륨 함량 차이가 매우 컸고, 짬뽕의 경우 평균 나트륨 함량은 매우 높았으나 3개 메뉴 중 나트륨:칼륨 함량 비율의 차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이는 짬뽕의 경우 다른 메뉴에 비해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채소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하여, 소비자가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트륨이 적게 들어있는 음식 선택하기, 국물 적게 먹기, 채소 섭취 늘리기, 일품요리에서 추가적인 간이나 반찬 자제하기 등을 실천해야 하며, 특히 면요리에는 기본적으로 밥보다 소금이 많이 들어가므로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채소 등 다른 재료를 충분히 같이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저염 실천 음식점 확대 및 활성화 유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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