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성수품 공급ㆍ구매편의 제공에 만전

농림축산식품부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평년보다 2주 정도 앞선 1월 1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연초부터 담배를 비롯한 일부 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경우 농축산물 수급안정에도 영향이 미칠 우려가 있어 대책반을 조기에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은 차관이 단장을 맡고, 농식품부ㆍ산림청ㆍ농협ㆍaTㆍ관측센터 등 민ㆍ관 합동으로 운영된다.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은 구매 수요가 많은 10대 품목을 선정하고, 수급 및 거래 동향을 미리 점검하여 애로요인 발생 시 즉시 조치하는 등 중점 관리키로 했다.

10대 성수품은 사과, 배, 쇠고기, 밤, 대추, 배추, 무,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으로 제수ㆍ선물용, 탕국용 등으로 수요가 많은 품목을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10대 성수품 수급여건을 분석, 작년 가을 풍작의 영향으로 농산물은 공급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축산물은 구제역과 AI가 발생했으나, 살처분 규모가 적어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임산물도 설 성수기 수요를 공급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폭설 등 기상이변 시에는 일시적으로 채소류 출하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은 잠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설 직전 약 2주간(2.1~17) 공급 확대 및 편의 제공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배추 등 10대 성수품은 평시대비 1.5배 이상 확대 공급하고, 채소ㆍ과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비축물량 공급을 확대하며,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 공급을 확대한다.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기간 중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농협매장 등에 성수품 특판코너를 설치하고,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할인된 가격에 설 성수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선물세트 구매 편의를 돕기 위해 예약ㆍ할인 판매도 실시한다. 특정시기에 구매가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농협,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선물용 수요가 많은 과일과 축산물에 대해서는 농협계통 매장을 통해 선물세트 11만 개를 10~50% 할인 판매하는 한편, 300여 종의 농식품 선물세트를 엄선하여 공공기관ㆍ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구매 추천할 계획이다.

성수품의 구매 시기ㆍ장소 선택 등을 돕기 위해 aT를 통해 시장별 차례상 구매비용, 품목별 최적 구매시기, 유통업체별 선물세트 가격 정보 등도 제공한다. 구매정보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매주 목요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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