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림축산식품 총 수출 62억불 전년대비 8% 증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지속되는 엔저와 각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등 대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가 전체 수출 증가율(2.4%)을 크게 상회하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공식품 수출은 사상 최초로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4일 발표한 2014년 농림축산식품 수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6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류별로는 가공식품은 전년대비 11.4% 증가한 50억6000만 달러, 신선농산물은 전년대비 4.9% 감소한 1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선농산물의 경우 수출물량은 전년대비 14.5% 증가했으나, 엔저 등의 영향으로 수출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농림축산식품 부류별 수출실적 
                            (단위 : 천 톤, 백만 불, %)

구분

‘13년

'14년

증감률(%)

금액

금액

금액

총계

5,724.6

6,186.4

8.1

- 신선농산물

1,180.5

1,122.8

△4.9

- 가공식품

4,544.1

5,063.6

11.4

가공식품 수출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고추장ㆍ조제분유ㆍ과자류 등의 수출이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추장 수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288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대 중국 수출액은 430만 달러로, 전년대비 97%나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한류 드라마 확산, 지난해 7월 펑리위안 여사 방한 시 고추장 구입 등의 영향으로 베이징ㆍ상하이 등 한식당이 많이 분포해 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고추장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호주 등으로의 고추장 수출도 각각 9%,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자류 수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억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유아용 과자류 수요 증가와 미국의 저칼로리ㆍ저염ㆍ글루텐프리 등 웰빙 간식 선호 증가에 힘입어 우리 쌀 과자를 중심으로 한 과자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제분유 수출은 중국의 유아 관련 시장 급성장에 국내 제조업체의 제품 다변화 노력이 더해져 전년과 비교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조제분유 수출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9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아시아인 체질에 맞는 유제품, 유산균 함유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홍보ㆍ판촉을 강화했다. 또한, 최근 FTA가 타결된 베트남에서도 한국산 조제분유는 합리적 가격과 품질, 안전성에 대한 신뢰로 중산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선농산물은 대 일본 수출이 큰 비중(24.6%)을 차지함에 따라 엔저의 영향으로 김치ㆍ화훼ㆍ파프리카 등 주력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했으나, 딸기ㆍ단감ㆍ배의 수출 증가로 '11년 이후 4년 연속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했다.

딸기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미국산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높은 당도와 맛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딸기 수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334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배는 지난해 7월 멕시코와 검역협상을 타결하고 수입위생조건을 제정, 11월부터 수출을 시작하고, 주력시장인 미국에서도 교포 중심에서 현지인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함에 따라,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632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단감은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강점을 바탕으로 동남아 수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감 수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12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삼은 '09년 이후 꾸준히 1억 달러 이상 수출하는 주력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삼 가격 인상으로 홍콩에서는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한국삼 선호가 증가했고, 일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삼드링크 수요가 늘어나 지난 한 해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인삼 수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억839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누계금액순)
                                                                              (단위 : 천 톤, 백만 불, %)

구분

2013.1.1~12.31

2014.1.1∼12.31

증감률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물량

금액

□ 전체

3,335.9

5,724.6

3,606.5

6,186.4

8.1

8.1

❍ 가공

2,969.7

4,544.1

3,187.3

5,063.6

7.3

11.4

❍ 신선

366.2

1,180.5

419.2

1,122.8

14.5

△4.9

궐련

38.5

524.9

51.0

669.1

32.6

27.5

커피조제품

80.2

306.1

75.5

303.7

△5.9

△0.8

음료

250.4

243.5

296.2

281.8

18.3

15.7

라면

49.1

212.5

48.8

208.5

△0.6

△1.9

인삼

5.1

174.9

5.8

183.9

14.1

5.2

설탕

339.6

203.1

306.3

173.0

△9.8

△14.8

비스킷

21.0

132.5

23.0

152.0

9.4

14.7

제3맥주

197.1

139.8

205.4

142.2

4.2

1.7

소주

77.6

107.5

74.4

99.5

△4.2

△7.4

조제분유

6.3

69.9

7.6

91.0

20.8

30.2

김치

25.6

89.3

24.7

84.0

△3.5

△5.9

파프리카

22.1

87.0

23.2

80.1

5.2

△8.0

맥주

113.2

72.3

111.0

73.2

△1.9

1.3

20.2

55.0

23.5

63.2

16.6

14.8

유자차

14.2

43.0

14.7

43.0

3.6

△0.2

채소종자

0.6

40.3

0.5

39.3

△13.5

△2.4

가금육

32.8

41.3

20.0

34.1

△38.9

△17.4

딸기

3.1

29.8

3.7

33.4

17.4

12.0

마요네스

15.3

36.6

13.4

28.8

△12.6

△21.2

고추장

10.5

24.3

11.6

28.8

10.8

18.2

12.8

32.8

10.6

23.2

△17.6

△29.2

팽이

11.4

19.5

10.2

18.1

△10.6

△7.0

막걸리

18.2

18.9

15.5

15.4

△15.1

△18.6

새송이

3.9

14.2

4.1

14.5

6.7

2.2

토마토

5.5

14.2

5.5

13.7

1.0

△3.1

단감

7.4

10.4

8.5

12.9

14.9

24.7

백합

2.5

19.9

1.6

12.3

△36.9

△38.1

장미

1.8

15.1

1.2

7.8

△33.0

△48.2

사과

3.0

7.4

2.4

5.8

△21.2

△21.9

국화

1.2

6.9

0.8

4.7

△30.1

△31.4

감귤

3.7

5.3

3.0

4.0

△18.5

△24.6

멜론

1.1

4.1

1.1

3.6

1.5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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