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ㆍ마테 등을 사용한 액상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액상차 시장이 2013년 전체 다류 시장에서 생산액 기준 5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액상차 생산량은 2008년 18만7000톤에서 2013년 37만9000톤으로 102% 증가했으며, 금액으로는 약 2500억 원에서 4600억 원으로 83%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가 최근 발간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조사’ 보고서 액상차 편에 따르면, 액상차는 다류 전체 생산량의 87.7%, 생산액 기준으로는 59%를 차지했다.

연도별 액상차 출하량은 2008년 15만7000톤에서 2013년 22만 톤으로 42% 증가했으며, 출하액은 2008년 2700억 원에서 2013년 4700억 원으로 72% 증가했다.

액상차 국내 출하 규모

액상차의 2013년 소매 유통채널 매출액(닐슨컴퍼니 코리아)은 2679억 원이며, 편의점이 전체 매출액의 58.6%를 차지했다.

소매 유통채널별 매출액
                                                                                                           (단위 : 백만 원, %)

2014년 3분기까지의 매출액 기준 옥수수차가 23.9%로 가장 잘 팔렸으며 홍차(13.5%), 꿀차(6.9%)가 다음으로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옥수수차, 홍차, 꿀차의 매출 비중은 2012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대신 헛개차, 마테차 등의 액상차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기타 액상차의 비중이 2012년 35.2%에서 2014년 3분기 45.8%로 상승했다.

액상차 종류별 소매시장 매출 점유 현황
                                                                 (단위 : 백만 원, %)

액상차는 경기 변동이나 날씨 변화와 같은 외부 요인에 따라 소비 트렌드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유행이 급격히 바뀌는 특징이 있어 헛개, 마테, 메밀, 도라지 등 새로운 원료를 사용한 액상차와 칼로리 제로 액상차 등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어 음용하는 홈메이드 과실 에이드, 과실청 등이 새로운 음료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액상차 시장은 1가지 원료가 아닌 여러 원료를 혼합한 형태의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유기농ㆍ공정무역ㆍ항산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 달리 탄산이 들어간 제품도 많이 유통되고 있다.

2013년 기준 1조3466억 엔 규모인 일본 액상차 시장은 녹차(47%)와 홍차(20%)가 주로 판매되고 있다.

중국의 액상차 시장은 2008년 498억 위안에서 2013년 1037억 위안 규모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밀크티, 허브티, 녹차, 홍자, 우롱차 등이다.

미국의 액상차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13년 50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특히 탄산이 들어있는 액상차의 점유율이 8.7%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영국 액상차 시장 규모는 1276만 파운드이며(2013년 기준), 홍차 제품이 시장을 주도했다.

보고서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식품산업 통계정보 시스템 (http://www.aTFIS.or.kr)에서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