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시즌 인기 식품인 생강과자에서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미드가 감자칩보다 7배나 많이 검출됐다고 독일 바이에른주 보건부가 2일 경고했다. 주정부 대변인은 "생강과자를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권고하고 생강과자는 아크릴아미드 외에도 비만의 원인이 되는 설탕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결과는 독일 정부가 전국적으로 기름에 튀기거나 구운 탄수화물 식품의 유해성 여부를 조사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4월 스웨덴 국립식품청이 감자튀김, 아침용 곡물식, 구운 빵 등에서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미드가 나왔다고 발표한 후독일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아크릴아미드를 함유한 식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연방정부 소비부는 소비자들에게 아크릴아미드 함유 식품의 섭취를 줄여 나가도록 권고하는 한편 식품회사들에 대해 식품내 아크릴아미드 함량 감소를 위한 즉각적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하는 최소화 전략을 채택했다. 녹색당 출신인 레나테 퀴나스트 연방정부 소비장관은 감자칩이나 옥수수칩, 튀긴 감자 , 비스킷, 과자 등은 물론 간편한 아침식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콘플레이크등 발암물질 함유 가능성이 있는 탄수화물 식품의 섭취를 줄일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퀴나스트 장관은 이 문제를 입법화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지만 정부가 빠르면 내년 초 유명 상표의 감자튀김이나 감자칩에서 고농도의 아크릴아미드가 검출됐음을 보여 주는 연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티아스 베르닝거 소비부 대변인은 "아직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것이 매우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에를랑겐<독일>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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