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과학원은 작물의 지역별 재배 특성과 식량산업 현안을 고려해 조직 개편을 추진했으며, 이에 따라 본원과 기존의 부(部)를 소속 권역별로 호남, 중부, 남부 등으로 나눠 기능을 강화하고, 해당 지역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특성에 알맞은 맞춤형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식량과학원 본원은 이전 예정지인 전주 농업생명과학단지(전북혁신도시)에서 주곡 생산, 기초 기반과 미래대응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다.

본원은 식량작물에 대한 연구개발 본부로서 유전ㆍ육종 연구를 담당하는 △작물육종과, 재배생리연구를 담당하는 △작물재배생리과, 기초와 융ㆍ복합 연구를 담당하는 △작물기초기반과로 개편하고 △기획조정과 △운영지원과 △기술지원과는 현 명칭과 기능을 유지했다.

옛 농진청(수원) 자리에는 중부작물부를 신설했다. 중부작물부는 식량작물의 소비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작물 품질ㆍ가공ㆍ저장ㆍ유통 연구와 북방농업 연구를 수행한다.

중부작물부는 중ㆍ북부 기후대 적응작물과 생산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중부작물과, 식량작물 수확 후 관리와 소비 확대 연구를 담당하는 △수확 후 이용과, 중ㆍ북부 기후대 식량작물 재배와 보호에 관한 연구를 담당하는 △재배환경과로 구성했다.

기능성작물부(밀양)는 남부작물부로 명칭과 기능을 바꾸고, 국내 경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연구분야를 강화했다.

기능성작물부는 잡곡 등 밭작물의 생산성 증대 연구를 담당하는 △밭작물개발과, 논을 이용한 이어짓기 기술 개발 등 경지 이용 확대 연구를 담당하는 △논이용작물과, 논ㆍ밭작물의 재배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생산기술개발과로 구성했다.

기존 고령지농업연구센터와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는 각각 고령지농업연구소,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로 명칭을 바꾸고,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의 파속작물(마늘, 양파)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로 이관했다.

춘천, 철원, 영덕, 상주 등 4개 출장소는 현재의 명칭과 기능을 유지했다.

임상종 식량과학원장은 “전북혁신도시로의 이전을 앞두고 중부, 남부 등 권역별 기술 개발과 보급 일관화로 다양한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능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 중심의 연구에 힘써 보다 효율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체계를 구축하여 기후변화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식량작물의 기초ㆍ기반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