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 서비스 차별화와 소통 강화로 경쟁력 높일 것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
희망의 을미년,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영업 및 서비스산업에 대한 첩첩 규제와 사회의 인식 부족 속에서도 우리 외식인은 쉼 없이 달리는 가운데 새로운 각오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이는 아마도 중국 시인의 시구절인 ‘유암화명(柳暗花明)’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은 생긴다’는 기대감 때문일 것입니다.

올해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대에도 못 미치는 2%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소비 부진이 고착화되어 구조적인 장기 불황에 들어섰다는 것이 칼바람 치는 영업 현장에서 다져진 저의 경험적 전망치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여 ‘불황에 적응하는’ 체질 개선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체질 변화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아픔을 각오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을미년 새해가 ‘행복’으로 다가올 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첫 번째 방안은 우리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업종별, 업소별로 더욱 전문화된 마케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입니다.

두 번째로는 외식업 경영자간 교류를 통해 어려움과 위험을 함께 부담하고 함께 극복하는 공동체 의식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일입니다. 예컨대,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고객만족을 위한 정직한 신념과 국민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다는 철학을 포기하지 않을 때 우리의 꿈도 영글어진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저의 생각입니다.

지난해 중앙회는 전체 임직원들이 힘을 합해 회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열심히 뛰고 또 뛰었습니다. 그럼으로써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 창출 외에도 각종 조세 및 수수료 측면에서 무려 4500여억 원 규모를 절감하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새해에는 다양한 정책 개발 외에도 여러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한국외식업중앙회가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터넷 언론 매체를 새로이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중앙회에서 계획하고 있는 인터넷 신문 사업은 중앙회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새해 을미년은 한국외식업중앙회가 창립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외식인의 대동단결을 위한 행사도 치를 예정입니다. 새해가 되면 모두들 사업단위별로 새로운 결심을 하고 새로운 계획을 짜기 마련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더욱 중요한 것은 초지일관(初志一貫) 입니다. 강한 화살도 멀리 가면 얇은 비단도 뚫지 못하는 법이기에 을미년 새해에는 시종여일(始終如一) 여러분의 계획과 결심이 한결같이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희망의 을미년,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 앞에 놓인 을미년이라는 새 잔에 행운과 건강을 가득 채워드리고자 합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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