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과 K-문화 디자인으로 식품산업강국 도약하자!

권중호 한국식품영양과학회장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을미(乙未) 청양(靑羊)의 해입니다. 푸른색의 진취적 기상을 품고 한 해 동안의 국운(國運)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발전으로 펼쳐지길 다함께 기원합니다.

보통 양띠인 사람은 이해심이 깊고 화합하는 성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듯 올해는 식품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생산에서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식품안전에 대한 노력과 우리 전통문화의 터전을 넓혀 수출지향의 식품산업강국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박근혜 정부의 시작과 함께 출범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불량식품 근절과 식품안전강국 실현을 위한 초석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선진국은 대부분 농식품산업 분야에서 강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가 경제규모가 커지고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식품산업은 이에 비례하여 발전하며, 식품산업 발전의 중심에는 농산업과 식품안전의 유기적 기반이 시스템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를 맞으면서 인적ㆍ물적 교류가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식품(원료) 및 간접식량(사료 등)의 수입량이 총 소비량의 70%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입식품(원료)의 품질안전을 위한 엄격한 검역검사 관리는 국민의 식품안전은 물론 관련 산업의 보호와 가공식품의 고품질 상품화 확대에도 핵심적 기술요건이 될 것입니다.

농식품 100억 불 수출시대를 맞이하여 중요하게 요구되는 부분은 우리상품의 안전한 품질보증과 우리문화를 담은 차별화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의 자연재해나 기후변화에 따른 식품위해요소의 지속적 발생은 먹거리 안전과 국민보건을 위협하는 국가적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국가적 차원의 대응전략 수립과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친환경적 기술의 실용화가 필요하며, 이러한 식품안전의 보증과 함께 우리상품의 차별화를 위한 한류문화 기반의 글로벌화 전략은 우선적 정책과제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식품산업을 규제의 대상에서 진흥의 대상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 진흥정책 추진과 함께 고부가가치 식품생산 및 수출상품 차별화를 위해서도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식품의 산업 활성화를 통한 농업의 6차산업화 추진과 농식품 수출 전문조직 육성 및 안전관리 지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FTA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우리 식품산업은 교포 중심의 제한된 수출시장에서 현지인 시장으로의 확대 노력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ㆍ중 무역자유화 시대에는 광대한 중국시장에 적합한 ‘K-FOOD 프로젝트’ 추진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우리의 문화를 담은 차별화된 품질디자인과 대한민국 정부가 안전성을 보증하는 국격 브랜드의 수출식품 산업화 전략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함께 기대합니다.

올해도 식품저널의 큰 발전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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