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집단급식소 중에서 일주일에 주 5회 이상 점심식사의 나트륨 함량을 1300㎎ 정도로 제공하는 21개 급식소를 내년부터 ‘삼삼급식소’로 지정ㆍ운영한다.

‘삼삼급식소’는 염도가 높은 국과 김치의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김치는 일반김치 대신 저염김치를 제공하고, 국은 염도를 낮추거나 일반 국그릇(200㎖) 대신 작은 국그릇(120㎖)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메뉴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국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672㎎에서 300㎎으로 줄이고, 김치의 경우 560㎎에서 280㎎으로 줄였다.

또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21개 삼삼급식소를 시범 운영한 결과, 한 끼 나트륨 제공량이 기존 1542㎎에서 982㎎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에는 ‘삼삼급식소’를 중앙ㆍ지방 행정기관 및 산업체 급식소를 대상으로 100여 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저감화 조리법 교육, 홍보물 및 게시물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프랜차이즈 업체의 나트륨 저감화 메뉴 제공 사업에는 올해 놀부부대찌개, 세븐스프링스, 오봉도시락, 밀크밥버거, 치킨매니아, 한솥도시락, 본도시락 등 7개 업체가 추가로 참여하여 기존 메뉴보다 평균 40%(19~75%)까지 나트륨 함량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업에는 지난해 놀부부대찌개, 봉추찜닭, 병천 황토방순대, 오니기리와이규동, 이학갈비, 누리마을감자탕, 이바돔감자탕, 토다이 등 8개 업체가 참여해 18개의 나트륨 저감화 메뉴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7개 업체 26개 나트륨 저감화 메뉴가 전국 1830개 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2013년부터 참여한 8개 업체 18개 메뉴의 나트륨 저감 실적을 모니터링 한 결과, 대표 메뉴의 나트륨 함량은 기존보다 최소 9%에서 최대 52%까지, 평균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내년에 패밀리레스토랑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며, 나트륨 저감화 조리법 책자를 제공하고, 나트륨 저감 조리 전문인력 등이 현장을 방문하여 저감화 메뉴 개발 등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토록 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삼삼급식소’와 프랜차이즈 참여 업체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목표로 외식과 급식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 행정 지원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삼급식소’ 및 프랜차이즈 업체 나트륨 줄인 메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트륨 줄이기 홈페이지(www.foodnara.go.kr/Na_down) 및 나트륨 줄이기 블로그(www.blog.naver.com/mfds_nadown), 페이스북(www.facebook.com/mfds-na)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시범 운영 ‘삼삼급식소’

2014년 프랜차이즈 나트륨 줄이기 시범 실시 업소 및 메뉴